도식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지점이 분명 존재하긴 함. 가령 하드보일드 탐정이 의뢰인의 숨겨진 사연을 알게 되면서 더 이상 돈이 아닌 사적인 감정으로 수사를 지속하는 장면만 해도, 세카이계는 물론 서브컬쳐 전체에 만연한 보이밋걸 전개, 그러니까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던 주인공은 어느날 나타난 히로인에 의해 세상의 존망과 연결된 모험에 휘말린다'를 떠올리게 하고.
물론 하드보일드의 본질은 그런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프로패셔널함 혹은 무자비함에 있고, 반대로 서브컬쳐의 본질은 히로인 볼모로 삼아 부조리한 세상에 오타쿠 던져 넣고 비판하는데 있지 않듯이, 이런 분석은 극적이기만 할 뿐 지나치게 뻔하고 지나치게 단순화된 도식에서 더 나아가질 못한단 말이지. 그런 의미에서 레너드 카수토의 '하드보일드 센티멘탈리티'나 오쓰카나 히로키의 뭐시기 뭐시기 리얼리즘들이 욕 먹는 것도 어쩔 수 없다 싶고...
물론 저어도 에바를 유튜브와 나무위키로 배웠고 일본의 세카이계나 미국의 하드보일드 범죄소설이나 잘 모름ㅇㅇ
물론 하드보일드의 본질은 그런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프로패셔널함 혹은 무자비함에 있고, 반대로 서브컬쳐의 본질은 히로인 볼모로 삼아 부조리한 세상에 오타쿠 던져 넣고 비판하는데 있지 않듯이, 이런 분석은 극적이기만 할 뿐 지나치게 뻔하고 지나치게 단순화된 도식에서 더 나아가질 못한단 말이지. 그런 의미에서 레너드 카수토의 '하드보일드 센티멘탈리티'나 오쓰카나 히로키의 뭐시기 뭐시기 리얼리즘들이 욕 먹는 것도 어쩔 수 없다 싶고...
물론 저어도 에바를 유튜브와 나무위키로 배웠고 일본의 세카이계나 미국의 하드보일드 범죄소설이나 잘 모름ㅇㅇ
그 두 장르가 합쳐진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읽으실?
놀랍게도 하루키 소설은 양쫒모 외엔 하나도 읽어보지 않았다...
세끝하원 재밌어
관련 없는 말이긴 한데 난 세카이계는 의미의 범위가 너무 좁아서 굳이 한 장르로 분류해야하나 싶더라 - dc App
근데 이게 좀 웃긴 부분이, 아즈마 히로키가 세카이계를 정의한 이후에야 세카이계에 해당하는 작품이 줄줄이 나탔다는 점인데... 이 경우에 오히려 도식에 갇힌 건 평론가가 아니라 창작자라 생각함. 원래 장르 문학 자체가 일정한 작법 내에서 이뤄지긴 하지만, 서브컬쳐는 유독 심한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