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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 서평은 자취방 돌아가면 쓰겠음
아래는 간단한 감상평
돈 키호테를 읽은 적은 없어도 왜 썼는 지는 익히 알고 있었음. 기사 문학이 유행을 타는데 세르반테스가 보기에는 허풍이 지나치고, 소설의 개연성이라는게 개박살난 병신같아보였는 지
기사소설을 까는 기사 소설을 쓰기로 했다는 것.
이외의 내용은 잘 몰랐음. 돈 키호테가 하급귀족인지도, 지긋한 노인이며, 인품이 좋아(내 추측이지만 확실해보임) 마을 사람들이 아꼈다는 것도 전혀 몰랐음.
읽고난 후의 감상은
존재 자체가 희극인 역작이라는 것.
라노벨이 순문학 보다 잘 팔리는 어느 날 서점에 가서 "정영문씨 어떤 작위의 세계 어딧나요?" 라고 물을 때는
"네?? 어... 검색대는 이쪽에 있습니다 고객님 ㅎㅎ;"하면서
"내여귀...어디..." 라며 운을 떼면 말이 끝나기도 전에
"라노벨 진열대는 1층 계산대 앞에 있습니다!" 라고 대답하는 것을 들은 그다지 소설계의 이름을 날린 적은 없는 중고신인은 분노를 느끼게 되는 거임.
그래서 "도내 1% 상위권 미모의 여동생쨩과 두근두근 여름방학" 이라는 라노벨까는 라노벨을 쓰게되는데 눈물 좔좔 흐르는 마술적 리얼리즘으로 10년이 지나도, 100년이 지나도 역사에 남는거지.
100년 뒤의 애새끼들이 독갤을 하면서 [두근두근 여름방학 100주년 열린책 리커버.jpg] 같은 글이나 쓰게 되더라는... 그런 희극적인 모순을 가진 역작임.
내 인생책이 될 거 같음. 아직 2권은 못 읽었지만 이미 이거보다 재밋는 책을 읽은 적 있나 생각하면 없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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