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쳤다고 하기에는 애매한 부분이 너무 많다.
군사와 학문에 대한 장광설이 왠만한 장군 못지 않은 것도 그렇고
자기가 읽었었던 기사 문학에 대한 해박한 지식도 물론이고
기사도(돈 키호테 뇌내 망상 속 기사도이긴 해도)를 거스르는 일이 아니라면 대부분 말로 해결함
돈 키호테는 진짜 미친 걸까??
작중 60대 근처의 나이에, 돈 키호테는 이달고라는 하급 귀족의 삶을 아주 지루하고, 쓸쓸하게 연장중이었음.
벽에는 언제 마지막으로 썼는 지 알 수 없는 방패, 갑옷, 칼들이 그저 자신이 귀족임을 증명하기 위해서만 걸려있고
기사도 같은 건 옛말에 어설프게 귀족인지라 귀족으로서 먹어야 하는 음식 조차 제대로 못먹으면서 그냥 생명의 연장
당시의 60대면 어느정도 죽음에 가까워진 나이인데, 돈 키호테는 이달고로서의 삶에 종지부를 찍고, 그저 하나님이 허락하시는 조금 남은 삶을 기사로서 살아보려던건 아닌가 싶음.
마냥 웃기기만 소설인건가? 세르반테스가 어찌 썼던간에 내가 보기에 돈키호테 뒤에는 슬픔이 있는 거 같음.
아 돈키호테 마렵네..
진짜 개재밋음 ㅋㅋㅋㅋㅋ
미친 건 맞음. 근데 그게 이성의 우스운 면을 보여주는 유쾌한 광기인 거임.
미친건 맞지 ㅋㅋㅋㅋ 근데 광기에도 그 시발점은 있으니까 그냥 어느날 기사문학이 댕꿀잼이라 미쳐버린건가?? 돈키호테가 기사문학이 왜 진짜인지 설명하는 부분이 몇개 잇는데
기사 문학에 나오는 장면들을 마치 눈 앞에 보인다는 듯이, 항상 상상했다는 듯이 그려내는 모습을 볼 수 있잖아. 항상 바랬던게 아닐까? 그냥 장식으로만 걸려있는 선조들의 무기들을 보고, 그냥 하급귀족이라 이름만 이달고인 자신의 신세를 보면서?
이성이면 모든 걸 할 수 있다 믿고 최대한 펼친게 공상에 갇혀 웃긴 행동하는 꿀잼 캐릭터가 된 거지. 나는 뭔가 당대 싹트던 이성에 대한 무한한 믿음이 기괴해져서 나타났다 생각함.
원작에도 나온 대사로 만든 노래라고 하던데 뮤지컬 유명한 넘버 불가능한 꿈 있자나. 그게 돈 키호테를 단적으로 설명해 주는 한마디라고 생각함. 불가능한 꿈을 실천에 옮기려 전력투구한 인간의 모습을 담은 거지. 그래서 불멸의 캐릭터가 된 거고. 그 뮤지컬 노래 가사가 꽤나 감동적인데, 그걸 듣고 나면 돈 키호테가 미쳤는지 안 미쳤는지는 중요하지 않다는 생각이 듦
아 뮤지컬도 있냐?? 오... 나 일자무식이라... 글쿠나
참고로 뮤지컬 제목은 돈 키호테가 아니라 man of la mancha임. 노래 제목은 impossible dream 이고. 이 노래 들으면 괜히 울컥함. 뮤지컬은 안 봐서 모르지만 진짜 이 노래 한곡이 모든 걸 말해줘서. 괜히 이 노래가 꾸준히 리바이벌 되는 게 아님
오.... 낼 들어봐야겠다
맨 오브 라만차 - 이룰 수 없는 꿈
돈키호테 재밌다고들 하는데 솔직히 불쌍하기만 함
불쌍한가?? 난 뭔가 노인네가 자기 공상에 빠져사는게 마냥 불쌍하지만은 않음. 자신의 상상 속에서 꿈에 그리던 모험을 즐기다 가는게 주변에 민폐는 조오온나 끼치겠지만.. 한놈은 뒤지기도 했지만... 행복하지 않으려나
돈키호테 안쓰러워서 웃음이 잘 안나왔음 본인은 행복하겠지만...
저어 짤 웹툰인건 알겠는데 몇화에서 나오나요오
ㅈㅅ 나도 독갤 개념글에서 주운거라....
돈키호테는 인간 찬가 그 자체야 미치지 않았지 그의 죽음은 고결하다 못해 성스럽게 느껴지더군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