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경고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펼침 메뉴 > 설정에서 변경 가능)
뭔가.. 가장 중요한 세 명이(돈키호테, 산초, 로시난테) 인생을 잘 나타낸 듯.
어릴 적에는 모두 돈키호테처럼 특정한 거에 몰두하잖아.
일단 돈키호테는 범인은 아닌 거 같아. 자기가 좋아하는 일에 그렇게 몰두할 수 있다는 게.
위인들은 우리랑 다르게 평생 한 가지에 몰두해서 성공, 실패 두려워하지 않고 전진하잖아.
주변이 비웃어도 들리지 않고,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는 시기였지.
대부분이 저런 사람은 아니지. 그래서 산초가 되고.
돈키호테가 망상에 빠져 모든 걸 마법이라고 하며 산초한테 명령을 내리잖아. 산초는 부당한 걸 알면서도 명령에 복종할 수밖에 없고.
살아가면서 부조리임을 알면서도 묵인하고 행동하는 인간 모습이 보이는 거 같아. 각자의 목표를 위해 부조리를 참으면서 살아가 듯.
결국 산초는 섬을 받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영주 자리를 포기하지. 왕관의 무게를 견딜 사람은 아니었던 거야.
나도 무언가를 이룬 사람을 보면 부러워했어. 그 사람의 노력과 부담감은 뒤로 한 채.
대부분의 인간이 그렇지 않을까? 적당히 노력하며 살고 싶지 않나?
나는 이렇게 자기합리화에 빠져서 로시난테가 됐어.
반항도 없이, 힘이 빠진 채, 비루한 몸뚱이로 터벅터벅 누군가 시키는 곳으로 걸어가며 사는 거지. 뛰지도 못하면서..
역시 최고의 소설이라 불리는 이유가 있는 듯!
개똥 같은 감상문 투척할게!
굳! 느낀바가 있다면 좋은 거지 나도 2권 마저 읽어야겠다 - dc App
누구보다 바보같은 두사람이지만 우린 돈키호테만큼 정열적이지도 못하고 산초만큼 헌신적이지도 못하지. 잘 읽었어
고마워. 1500페이지를 내가 소화할 수 있을까 걱정했어. 꼭꼭 씹지는 못했지만 흡수돼서 독서근육이 된 거 같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