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에세이 소설가의 일을 읽다보면, 독자와의 대화에서 \"어려운 단어를 너무 많이 써서 읽기가 힘들다. 국어사전을 펼치고 읽어야하는 것이냐\"라는 질문에 \"저도 사전 펼쳐놓고 썼으니 독자들도 그렇게 읽어야죠.\"라고 답했던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그리고 그는 언제나 소설가로서 더 경제적인, 정확한 표현을 쓸 것이라 말한다.
나는 사전을 켜놓고 김연수의 책을 읽는다. 그럼에도 그의 단편에서 때때로 이해할 수 없는 표현을 접하곤 한다. <플라잉코스터>, <첫사랑>의 마지막 문장은 내게 쉽사리 독해되지 않는다. 하지만 기분이 나쁘지는 않다. 그의 문장은 때때로 지나치게 늘어놓거나 생략하지만, 결국 정서적인 정확함을 좇는다. 그래서 누군가에게 지적 허세라고 욕 먹는, 혹은 스스로도 종종 인정하는 그 괴리가 불쾌하거나 싫지 않다. 그래서 김연수의 문장을 좋아한다.
김영하가 잘 놀고 세련된 청년 느낌이라면, 김연수는 정통 문학청년다운 이미지가 있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