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램 스토커의 드라큘라 읽는 중이야


미나 머레이는 모든 문서를 타자기로 복사해야 맘이 편한 기록덕후인데

여행 갈 때도 타자기를 들고 다님.

타자기가 1874년에 상업적 생산 판매되었다고 하는데 소설은 1897년에 나왔어

이 정도면 얼리 어댑터 아님? 것도 빅토리아 시대의 여성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근데 미나가 또 한 명의 얼리 어댑터인 존 시워드를 만남.

정신병원 의사인 시워드는 소형 축음기로 일기를 녹음하는 또 다른 기록덕후이자 얼리어댑터임

참고로 축음기는 1877년에 에디슨이 발명

녹음가능한 축음기의 대량생산은 더 늦었겠지 아마?


개인정보 제삼자 제공을 망설이는 시워드 박사를

호기심충만 미나가 설득해서 

서로의 일기와 메모들을 정리해서 짜집기하고

결국 드라큘라의 행적과 동선을 밝히는 추리소설 요소도 등장해


공포소설이라기엔 너무 유명한 작품이라 별로 무섭진 않고

세세한 디테일에 주목하면서 읽으니까 꿀잼이네 ㅎㅎ

읽다보니 미나가 그냥 물려서 피 빨리는 수동적 히로인이 아니라 거의 탐정수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