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도서관이라는 존재때문에 돈이 크게 들일이 없다.

그리고 책을 읽어야 아 이런 고민을 나만한게 아니구나. 수백년 수천년전에도 이런 고민을 했구나 하는 위로를 받더라고.

이게 가슴에 응어리진 분노를 굉장히 삭혀주더라.

그리고 궁금한게 있으면 좋은 지식의 레퍼런스를 찾는방법을 알게됨.

알고 싶은 주제가 있으면 최대한 서평 많고 잘나가는 책 하나 뽑아서 그 책이 각주한 책들을 계속 뽑아서 보는거임.

그렇게 한 50권 보면 전문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그 분야의 기초 개념정도는 이해할 수 있게 됨.

이런식으로 내가 업그레이드 됐다는 고양감은 내 열등감을 많이 씻겨줬어.

근데 나랑 같이 흙동네에서 자란 흙친구들은 그냥 그럴 의지자체가 없어.

주식판이 미쳐 돌아가는데 용어를 하나도 몰라.

그냥 돈벌면 사설토토나 오토바이 명품 같은거사서 플렉스임.

좀 웃긴게 건달도 아니면서 우리동네 사람들은 하나같이 금목걸이 체인에 금팔지를 꼭 끼고 있어. ㅋ

그거 왜 하냐고 물어보면 형들이 하니까 자기도 했다 뭐 이런식이야.

암튼 서로 관심 갖는 공통주제가 멀어지니까 점점 대화를 안나누게 되더라.

근데 친구들은 그런 내가 건방지고 오만해졌대.

나는 누구 험담해본적도 없는데..

그래서 내 친구는 이제 없어.

그건 좀 슬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