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에 있어서 통사론 즉 문장구조 뜯어보는 방법을 습관 들이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함. 그래야 책을 읽을 때 중구난방으로 안 읽고 뼈대 움켜쥐고 집중해서 읽을 수 있는데다 난잡한 문장도 쉽게 뜯어 고쳐볼 수가 있음. 특히 논리학 입문 정도 훈련된 상태면 웬만한 비문학 글도 실시간으로 추론을 통해 구조적으로 잡혀가면서 읽히기 때문에 쉽게 받아들여짐. 일반적인 이해 방식은 화용론 즉 경험에 기반한 담화 메세지와 음성언어에 기반한 방식으로 이해를 해나가는데 그런 과정과 비교해보면 이해해서 받아들인 결과물은 비슷할지라도 과정이 많이 달라서 많이 색다름. 애초에 통사론 자체가 문장 자체의 의미에 접근하지 않아도 구조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는 가정에서 시작한 이론이라서 일반적인 독서방식과는 많이 다르기도 하고. 어쨌든 독서효율 자체를 높이고 글이 전달하는 논의를 체계화시켜서 정리하고 싶으면 통사론이랑 논리학은 필수조건이라 생각함. 그 이후 그에 대한 내 생각을 표현하는 건 논리학이 절대적이고, 검토 및 첨삭할 때는 뜯어보려고 통사론이 다시 필요함. 나는 운좋게도 고1,2 때 담당했던 국어쌤이 방과후 독서수업 같은 거 할 때 통사론에 기반한 독서법을 가르쳐주셔서 익혔음. 그걸 비문학 지문에 나도 계속 연습한 결과 당시 과학기술 지문 읽을 때 (2400자 정도였다했었나?) 3분 넘긴 적 거의 없음. 물론 지문으로 다시 회귀 안한다는 전제 하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