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테르부르크>에서 나타나는 여러 환상들에 대해서는 나중에 따로 써보고 싶음.
"청동기마상"을 단순히 환상으로 볼지 환상과 현실의 경계에 위치해 있는 존재로 볼지는 나중에 생각해 봐야겠음
소설 자체의 흐름은 햄릿이랑 비슷함. 끝까지 우물쭈물하면서 갈등하는 주인공.
<익사>는 오에식 사소설 & 메타소설인데 후반부에 소설적인 느낌을 줄려고 급발진하는게 아쉬웠고.
아애싸죽 때부터 오에는 우익세력에 대한 피해망상 같은 게 소설 속 요소로 등장하던데 <익사> 극후반부에도 비슷한 상황이 나옴.
사실 피해망상이 아니라 오에의 실제 경험에 기반한 거일 수도 있음. 내가 오에 삶은 잘 아는 게 아니여서.
<절망>은 "주인공은 자신이 완벽하게 행동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주변인물들이 볼때는 주인공이 순 바보짓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는 착각물 클리셰를 나보코프식으로 변주한 소설임. 러시아판이랑 나보코프 자신이 영역한 버전이 서로 결말이 다르다고 하던데 나중에 이북으로 결말부만 읽어봐야지.
<프루스트>는 잃시찾에 대한 베케트의 염세적인 해석. 시간이나 삶, 죽음 같은 관념들을 의인화한 비유를 사용하는것만 봐도 레오파르디의 영향이 짙게 나타남.
글이 난잡해서 추천하지는 않음. 여담인데 베케트가 이 글 후반부에서 잃시찾 문장을 자기가 쓴 것처럼 해놔서 표절 논란이 있더라.
<모더니즘>은 모더니즘이라는 사조를 전체적으로 다루는 비평서적임. 모더니즘의 중심이 되는 요소가 부르주아에 대한 강렬한 혐오감이라고 한 건 좀 신기했음. 피터 게이는 보통 상징주의나 유미주의로 분류되는 작가들도 다 모더니즘이라는 틀에 쑤셔넣음. 모더니즘 화가들을 미친 편집증 환자들로 치부하는 것도 마음에 안 들더라. 후기에서 책을 어떻게 쓰게 됐는지를 설명하는 파트에서 사실 이 사람은 모더니즘을 잘 모르는 거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었고.
그리고 "포스트모더니즘"이라는 단어를 거의 사용하지 않음. 후반부에 딱 한번 정도만 쓰고 심지어 팝아트,현대미술처럼 포모로 분류되는 쪽을 얘기할 때도 모더니즘 예술을 죽게 만들었다라는 요지로 말하지 모더니즘 vs 포스트모더니즘 이라는 틀을 끌고 오지는 않더라.
<부조리극>은 "부조리극"이라는 카테고리를 처음으로 만든 책인데 극작가 얘기하는 파트까지는 재밌음. 다른 극작가 해설은 좀 뻔했는데 장 주네 파트는 독창적이었음. 도둑이었던 주네가 소설 창작과 극작을 통해서 다시 현실과 접촉하게 되는 과정을 매끄럽게 써냄. 장 주네의 희곡세계가 "거울 방"이라는 비유도 마음에 들었고.
1월은 빡세게 달렸으니까 2월부터는 거의 읽지는 않고 마구 질렀던 책들도 읽어야지
페테르부르크 기대가 되노 - dc App
난 좀 급하게 읽어서 나중에 재독해야겠음 오늘이 반납일이여서 어제 500페이지를 한꺼번에 달림
ㄷㄷㄷㄷㄷ 7500페이지 뭔데?
일평균 250p ㄷㄷㄷ
두려운가?
루테인 같은것좀 챙겨먹으면서 읽어라
루테인이뭐야? - dc App
독갤에는 괴물이 너무 많아..
하루 평균 250페이지 살벌한데 ㅋㅋㅋㅋ; - dc App
왜그래 왜그래 왜그러는 거야... 괴물을 낳았누
비트겐 <청갈색책>처럼 반납일 맞춰서 읽다가 하나도 이해못한 책도 있음
어떻게 이렇게 읽지..? 읽는 속도가 빠른편이니? ㅎㄷㄷㄷㄷ
광기
또 독서왕이네
독서로 대학가것네 - dc App
똑같이 30일 맞냐 ㅜ
ㄷㄷㄷㄷㄷ
대통령감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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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보존서고에 처박혀 있던 걸 꺼내 읽은 건데 서고 공사 때문에 내년까지는 서고 책 못 빌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