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농담 - 밀란 쿤데라 (4.5점 / 5점)

… 쿤데라가 왜 꾸준히 노벨문학상에 노미네이트되는지 알 수 있었던 대작.

후반부로 이르러 각각의 인물들이 장애물을 넘지 못하고 개인 차원에서의 체념, 희롱거리로 전락하는 데 안타까움.


2. 도련님 - 나쓰메 쏘세키 (4.5점 / 5점)

… 어둡고 심오한 고전 작품들에 이골 난 독붕이에겐 이만한 작품이 또 없다. 강력 추천.

3. 전락 - 알베르 카뮈 (4점 / 5점)

… 어느 정도 난해한 감이 없잖아 있으나, 잘 읽히고 사유의 알갱이들이 돋보이는 작품.

해설 부분이 본문 분량과 맞먹는다.


4. 미치게 친절한 철학 - 안상헌 (4점 / 5점)

… 철학에 입문하고 싶은 초심자들에겐 재밌고, 쉽게 읽히는 교양서가 될 것.


5, 설국 - 가와바타 야스나리 (4점 / 5점)

… 괜히 눈 오는 겨울날 무조건 읽어야 하는 책이 아닐 수 없다.

아름다우면서도 적적하고 부드러운데다 아련함까지 선물하는 겨울철 문학의 종합선물세트.


6. 수레바퀴 아래서 - 헤르만 헤세 (3.5점 / 5점)

… 성장기 청소년이라면 추천해주고 싶은 책.

하지만 간혹 의도가 빤히 보이는 노골적인 서술이 불편할 때가 있다.


7. 이반 일리치의 죽음 - 레프 톨스토이 (3.5점 / 5점)

… 우리가 죽음을 앞에 둔다면 이런 심경일까.

죽음에 이르는 한 개인의 담담하면서도 엄숙한 회고록을 담은 작품.


8. 달과 6펜스 - 서머싯 몸 (3점 / 5점)

… 예술적 해방에 도달하는 위대한 예술가의 고달픈 인생 향연.

하지만 불필요한 말들을 너무 많이 담은 건 아닌지, 그래도 고귀하다.


9. 대성당 - 레이먼드 카버 (3점 / 5점)

… 단편들 좋다. 문학 세계가 그동안 등져온 소시민들의 삶을 깔끔한 문학적 정취로 내보인 작품.

작가의 그러한 관심과 연민이 고스란히 드러난 듯 하나, 만약 번역이 좀더 제대로 이루어졌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10.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0 - 채사장 (2.5점 / 5점)

… 1권, 2권에 비해 많이 아쉽다. 전 시리즈의 인기에 힘입어 물 들어올 때 노 젓기 위한 '작가의 분투'가 안쓰럽게 보이는 건 과히 편견일까?

가독성, 재미, 매력 모두 다운그레이드 된 마지막 시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