짤은 무료공개된 이해황의 '독해력 강화도구 3가지.hwp'
https://m.blog.naver.com/a2zygote/221138468329
어휘니 문장이니 단락구조와 논리가 어쩌구니 하는 건 저 책으로 대충 커버됨. 그래봤자 전형적인 수능 지문 독해류 책이긴 하지만, 전자책이 무료 공개되어 있으니까 한 번쯤 읽어봐서 나쁠 건 없을 거임ㅇㅇ
그 밖에 최시한씨의 '수필로 배우는 글읽기'나 히라노 게이치로의 '책을 읽는 방법'같은 책도 좋게 읽긴 했는데, 난 역시 특정 분야나 상황에 맞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 아닌 '글읽기'나 '독해력' 자체를 파고드는 책은 좀 별로더라...
물론 국어사전으로 어휘력 기르고, 논리학으로 논리력 기르고, 문법이나 텍스트 언어학 같은 거 배워서 문장이나 단락구조 분석하는 것처럼 각잡고 글읽기를 공부하는 게 나쁘다는 건 아님. 하지만 '속발음'이나 '속독', '밑줄-메모'같은 떡밥에서도 주구장창 말했듯이 과학적이라는 독서법을 따라하다가 되려 불필요한데 주의를 쏟고 이해에 실패할 수도 있음.
그런 의미에서 독해력이 부족하다는 강박 느끼며 이것저것 공부하기 보단 정말 나에게 필요한 부분은 뭘지 생각해보면서 전략적으로 접근하는 게 좋음. 다른 독붕이들이 하는 것처럼 글을 읽다가 잘 모르는 단어만 사전에서 찾아서 따로 적어놓는다던가, 잘 읽히지 않는 단락을 접속어나 논리전개를 의식하면서 다시 읽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임. 네.
이해에 실패했다는 건 방법론을 잘못 공부한 거임. 그런데 딴건 모르겠어도 문법 다시 짚어보는 건 독서의 의미를 떠나서 그 자체만으로도 이미 좋은 거 같은데
지식과 기술은 다르고, 대부분의 상황에 그럭저럭 잘 들어맞는 방법론은 많이 있어도 조오오온나 공부한다고 '언제 어디서나 완벽하게' 적용되는 방법론은 없음...
당연히 그런 치트키는 없지ㅋㅋㅋㅋㅋ 다만 기본기로 얼마나 연습하는가에 달려 있는가는 모든 학문의 공통분모임. 수학도 공식만 안다고 다 풀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 방대한 개념체계를 (이해하는 게 아니라) 체화시키고 응용하면서 키우는 거임. 독서도 똑같음
그리고 그 기본기는 솔직히 근본에 접근해야지 기술적으로 접근하면 쓸데없는 겉핥기는 맞음. 네가 말한 각잡고 글읽기라는 그게 기본기는 맞음. 그걸 다시 익히고 그걸로 연습하면서 자기 거로 체득하는 게 맞지. 익히기 전에 주먹구구식으로 읽었다면 그것보다는 낫다고 봄
그렇게 학문적 근본 좋아하시면 번역은 물론 글쓰기와 글읽기 모두에 근본있는 '갈등하는 번역' 읽어보쉴?
내 말 아직 못 알아들었지? 기본기를 제대로 세우는 게 중요하지, 누가 기본기를 극도의 완벽함으로 알아들어라고 했냐? 그 책 영작문 교양수업 강의교재였어서 읽었었는데 그거보면서 난 오히려 Syntax나 영문법부터 제대로 세워야겠다, 더 많은 글들로 연습을 해야겠다 등 기본기에 대해서 뼈저리게 느끼게 해주던데..
저랑 다른 책을 읽으셨나봐요
넌 그게 글읽기가 정말 어려운 거구나하고 끝이었네. 난 이세상에 완벽한 방법론이 존재한다고 말한 적 없다. 다만 글읽기를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감을 잡는 수준이 아니라 명확한 출발선이 분명히 존재한다는 거지
윤영삼 갈등하는 번역 아니세요?
결속성을 비롯한 그 수많은 번역기술 뒤에 얼마나 많은 이론적 바탕이 기본기로 깔려있을지 생각하면 그게 더 감탄스러웠다. 그리고 기술만 익히는 건 정말 겉핥기란 것도 알게 해줬고. 여러모로 도움 많이 됐다. 글읽기든 글쓰기든 주먹구구식으로 시작하면 발전이 없을 거라는 것도 당연히 깨달았고. 꽤나 감명깊은 책이었는데 하쉴같은 비꼬는 조로 듣는 건 기분 나쁘네.
윤영삼씨 책 맞음. 내가 말하는 건 이해에 실패하는 건 방법론을 잘못 공부했기 때문이며, 학문을 쌓아나가기 위해서는 기본기와 근본을 쌓아나가야 한다는 말이 아주 폭력적이라는 거임. 이해에 실패한다고 해서 잘못된 방법이 되는 게 아니고, 윤영삼과 라성일이 얘기하듯이 목적 독자 기능에 맞는 번역어를 선택하고 의미의 그물망을 짜는 과정은 매우 맥락중심적이라는
걸 이해한다면, 전략적으로 글읽기를 학습한다는 게 주먹구구식과는 다르다는 걸 느낄 수 있을 거임
난 그 맥락을 파악하는 데 "기본적인" 도구는 분명히 존재한다고 말하는 거야. 그 맥락을 파악하는 데 "기술이나 공식"이 존재한다는 게 아니라. 문장이 길어서 해석이 안된다느니, 의미가 난해해서 나만의 언어로 재해석하기가 힘들다느니 그런 말이 나오는 사람들에게 기본기부터 다시 세우자는 게 실패의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는 자체가 잘못된 거지.
https://m.terms.naver.com/entry.nhn?cid=42001&docId=1711754&categoryId=42001
https://m.dcinside.com/board/reading/91143
게다가 난 그 책에서 번역가로서 독자들의 평이성을 감안해서 맥락을 구성해야하는 건 그건 번역가로서의 역할이고 결속성을 파악해야하는 건 암묵적으로 독자의 역할아냐? 그 결속성의 규칙을 지키는 게 번역가의 도리를 다 지키는 거고 그걸 받아들이는 건 독자의 문제인데 그걸 어떻게 독서조차 서투른 독자가 받아들일 수가 있냐. 독자도 기본적인 이해에 실패하지 않을
기초능력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거임. 그게 잘 갖추지 못했다는 건 (니가 보내준 링크에 나온 무지에 대해 무지한 사람들처럼) 역으로 책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는 말이고.
맥락에 오해의 여지가 있는 거 같애서 조금 정정하자면 방법론을 잘못 공부한 게 아니라, 잘못된 방법론으로 공부한다는 거임. 그건 내 잘못은 맞다. 그치만 독서가 힘든 사람에게 기본기를 다시 다지는 게 정답이 아닌 것처럼 말하는 건 반대야
제가 단 링크들에서는 무지에 대한 무지는 혼자 해결하기 힘들고, 오랜 기간의 의식적인 훈련이 필요하며, 자신의 기존지식과 적절히 연결지어가며 전략적으로 학습해야만 한다고 되어있는데요...
잘못된 방법론을 교정하고자 하더라도, 사람은 제로베이스에서 다시 시작할 수 없답니다...
아니..... 그러니까 그 경험을 쌓으려면 독자도 지식소양이란 걸 쌓아야만 누적될꺼 아냐... 스스로 입력만 하는 게 아니라 자신의 지식체계를 편집하고 수정할 능력을 갖추라는 말인데 당연히 그게 단기간에 안되지. 오랜 연습과 훈련이 필요한데 어디서 시작할꺼냐고 어디서. 우리가 문법을 왜 배우는데? 국어시간에 글쓰기로 논술을 왜 하는데? 그게 기본기라고...
게다가 저 메타인지가 혼자 할 수 없다는 게 진짜 말 그대로겠냐? 저것도 어지간히 요약한 거 같은데 내가 아는 메타인지는 자신의 학습체계 전체를 조감할 수 있는 걸 의미하는데 그게 궁극적으로 자기객관화를 통해 실현된다는 거잖아. 그래서 혼자 못한다는 거고.
아니 님이 근본 방법론 가지고 지랄염병하니까 반박하긴 했지만, 저도 분명 각잡고 글읽기 배워도 되고 다만 효과가 없을 수도 있고 배우더라도 전략적으로 학습해야 한다고 한 거 같은데요. 왜 제가 근본 방법론 따위 없다는 주의라는지 모르겠네...
근데 그 혼자라는 의미범주가 넓지가 않다고. 무조건 물리적인 교수자가 곁에서 지도해야하는 거 아니라고. 책도 교수자야. 다만, 책읽기에 대한 기본기가 부족한 게 아닌 이상 수준에 맞지 않는 책을 읽는 건 그건 별도의 교수자 없이 스스로 알아차릴 수 있는 문제지. 기본기를 다시 세운 이후 독서를 해야하는 건 그 사람들의 선택이지.
전 독갤에서 막 '인지과학적 공부법'같은 근본 방법론 무새면 모를까 '완벽한 방법론 따위 없고 다 너 하고 싶은대로 해'같은 얘기하는 게 아니라고요...
성패의 문제가 아니라 거기서 시작하는거라고요.. 그 이후부터는 더이상 가이드라인이랄 것도 없다는 말입니다.... 근본 방법론이라고 지랄염병했다고 하는데 격한 표현은 사과하시죠. 문법이랑 논리학을 입문서적으로 공부하는 게 독해의 기본기가 아니라면 뭐 학교에서 배운 독서교육은 다 맹탕입니까? 거기서 연장선에서 구체적으로 더 배울 뿐인데.
"이해에 실패했다는 건 방법론을 잘못 공부한 거임" "기본기로 얼마나 연습하는가에 달려있는가는 모든 학문의 공통분모" "기술적으로 접근하면 쓸데없는 겉핥기"
혼자 스스로 학문소양을 쌓을 수 없다는 말은, 시작선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모른다는 것과 같습니다. 저도 만능치트키를 얘기하는 게 아니라고요. 거기서 시작하면 체계가 잡힌 독서를 "시작"할 수 있다는 걸 얘기합니다. 시작을 중구난방식으로해서 다시 되돌아가서 시작하고 싶은데 자신의 위치가 어딘지조차 모르는 이들이 그게 무지의 무지에 갇힌 사람들이죠.
누가 누굴 비꼬고 오해하고 격한 표현 쓰는지 원...
난 계속 기본기를 제대로 배워야하는 점에 방점을 뒀는데 이상한 부분에다 방점을 두셨네? 맥락 파악하신다면서요
아니 전략적으로 학습하라는 게 중구난방 니 좆대로가 아니라구요~
저도 그런 식으로 얘기 안했는데요? 제가 언제 중구난방식으로 하라고 했습니까? 수준에 맞지도 않는 대학원 교재들고 일반인이 무작정 들고 읽으면 된다고 했어요? 그리고 정확하게 짚고 넘어가죠. 독서 자체가 답답한 사람들에게 필요한 게 그 기본기입니다. 누가 연구하랍니까? 그냥 입문수준으로 다시 복습하고 넘어가면 된다는 말이에요. 적어도 스스로 고전을 읽으면서
아니 그러니까 그 근본 방법론 전략적으로 학습하라고 한 게 뭐 그리 심술이 나셨냐고요. 전략적으로 = '지좆대로 중구난방'이라는 말도 아닌데
근본 방법론 체화시키고 적용해나가라는 게 잘못되었다는 게 아니라 그것도 전략적으로 해야하고, 전략적이라도 망할수도 있다는 거라니까요?
왜? 라는 질문이 나오지 않고, 뭔말이야? 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하는 기본기를 말합니다.
또 자기가들이 급발진해놓고 내가 말 잘못한 병신이래...
아니 그걸로 실패할 수가 있나? 자기 지식 수준에서 필요한 수많은 가정과 기초소양이 생략된 채 전개되는 책을 고르지 않은 이상, 문장을 읽고 단락의 구조를 파악하는 것 그게 전략적인 수준에서 익힌 근본 방법론으로 실패할 수가 있나? 당신이 말한 지점은 나보다 더 상위수준에 해당하는 거 같은데
제가 말한 근본은 독서가 잘되지 않는 문제의 근본이고 당신이 말한 근본은 학구적인 차원에서 심화까지 포괄한 원론적인 근본인 거 같은데 오해의 지점이 혹시 여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