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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사랑'에 관해 학문적으로 탐구한 책이다.
에리히 프롬의 글이 끝난 뒤에
이 책의 출간 50주년을 기념해 (이 책은 1956년에 출간 되었다.)
그의 마지막 조수였던 라이너 풍크 박사가 곁에서 지켜본
에리히 프롬의 생애를 다룬 후기가 실려있다.
남의 인생을 섣불리 재단하긴 싫지만
글로 인해 '사랑'의 전문 기술자 같았던 그의 생애는
상당 부분 사랑의 실패 그 자체였다.
절친에게 약혼녀를 뺏기고 11살 연상의 정신과 의사와
결혼 하지만 몇 년 만에 그마저도 파국을 맞고 병이 생긴다
.
그 다음 연인은 파트너이자 학문적 경쟁 상대였기 때문에
그 관계에서 자유롭지 못했고
그 다음 연인은 극심한 관절염 때문에
에리히 프롬이 극진히 병간호를 하다 사별했다.
사랑의 시도를 포기 했을 때
실패감 절망감 무력감을 체감했을 때
그의 마지막 동반자
애니스 프리먼을 만났다.
(1953년 결혼)
그의 나이 50대 중반이었다.
이 책은 그가 애니스 프리먼과
사랑에 빠졌을 때 쓴 책이다.
(1955년 말에서 1956년 초)
라이너 풍크 박사의 후기를 먼저 읽었더라면
책을 읽는 동안 그의 사랑의 학문적 탐구가
더욱 절절하게 느껴졌을 것 같다.
-
책의 내용은 사랑에 대한 사람들의 착각과
다양한 사랑의 형태
사랑의 학문적 탐구의 중요성을 다루고 있다.
인간은 누구나 태어나면서 분리 경험을 하고
살면서 다양한 인식을 통해 계속해서 분리감, 괴리감을 느낀다.
분리 경험은 다양한 형태이고
이를 극복하려는 일체감 또한
다양한 형태이다.
분리 불안을 극복하려는 합일의 3가지 형태
1. 도취적 합일
ex) 섹스,마약,폭음
특징 : 강렬, 난폭, 일시적이고 주기적
퍼스낼러티 전체에, 몸과 마음에 일어난다.
일시적인 합일이 끝난 뒤 더 극심한 분리경험을 느낌
2. 집단과의 일치에 바탕을 둔 합일
ex) 국가, 사상, 체제, 커뮤니티
특징 : 육체가 아닌 정신에 관계 됨
분리 상태에서 느끼는 불안을 충분히 해소시키지 못함
퍼스낼러티가 부족한 합일
좋은 점은 발작적이지 않고 지속적이라는 점 뿐이다.
3. 창조적 활동
[모든 형태의 창조적 작업에서 일하는 자와 그 대상은
하나가 되고 인간은 창조 과정에서 세계와 결합한다. 36p]
'내'가 계획하고 내 작업의 결과를
볼 수 있는 일에만 해당
특징 : 대인간적인 것이 아니다.
->3가지 다 필연적으로 분리 불안을 경험하는 인간의 실존 문제에 대한 부분적 해답에 지나지 않음
대인간적 퍼스낼러티 전체로 이루어지는 융합에 대한 욕망은 인간의 가장 강력한 갈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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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서양 사회에서 사랑의 붕괴
이 챕터에서 에리히 프롬은 사회 구조가
그 사회의 사랑의 형태에 영향을 끼친다고 말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인간의 개성이 줄어들고, 소비적, 착취적이 된다.
현대 사회에서 진정한 의미의 사랑은 희귀하다.
사랑의 문제가 개인의 의지와 능력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분석한다.
오늘날 인간의 행복은 '즐기는 데' 있다.
즐긴다는 것은 '만족스러운 소비'를 말하고..(중략)
모든 것이 소비되고 모든 것을 삼켜버리는 것이다.
세계는 우리의 식욕에 대한 하나의 커다란 대상으로서
커다란 사과, 커다란 병, 커다란 유방이 된다.
우리는 젖을 빠는 자이고,
영원히 기대하는 자이고,
희망에 가득 찬 자이다.
그리고 영원히 실망하는 자이다.
우리의 성격은 교환하고 받아들이고 싸게 팔아버리고
소비하는 데 적합하다. 모든 것은
물질적 대상과 마찬가지로 정신적 대상도,
교환과 소비의 대상이 된다.
12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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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학문적 탐구이유와 사랑의 형태 그리고
사회구조가 사랑에 끼치는 영향등을 살피고
마지막 챕터에서 실천에 관한 얘기를 한다.
혼자 자립할 수 없어서 남에게 집착한다면
그 관계는 사랑의 관계가 아니다.
역설적으로 말하면 자립할 수 있을 때
사랑할 수 있는 조건이 된다.
그 다음 조건은
'자아도취'를 극복하는 것이다.
자아도취는 자신의 내면으로서만
현실을 경험하는 것이다.
즉 '객관성'이 떨어진다.
온갖 형태의 정신병은
객관적일 수 없다는 점에서 극단적인 무능을 보여준다.
부모님으로부터 사회로부터 자기자신으로부터
필연적으로 관계되고 억압되는 상황에서도
자신의 개성을 잃지 않으려 노력하고
자아도취에 빠지지 않고 객관적이려고 노력하면
상대방의 퍼스낼러티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게 된다.
대인간적 퍼스트낼러티 전체로 이루지는 합일이 이루어진다.
책을 읽으면서 느낀건
사랑에는 다양한 형태가 있고
완벽한 사랑이 아니면 실패라는 느낌에 빠질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들었지만
이건 어떤 목표 지점같은 것이 아니라
매순간의 태도에 관련된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그러니까 자신이 지금 어떤 마음가짐이냐에 따라
인간의 실존 문제인 사랑에 관한 긍정적 인간이 될 수 있고
부정적 인간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자신의 개성을 잃지 않으면서
자아 도취적 인간이 안된다는 건
어떻게 보면 모순적으로 보일 수도 있다.
이 부분에서 라이언 홀리데이의 '에고라는 적'이라는 책이 생각났다.
자신의 자아에 집착하면
하루 종일 스스로를 쓰레기라고 생각하거나
최고라고 생각하거나
스테레오 사운드처럼 자신을 괴롭힌다는 것이다.
자신이 최고라는 생각은
자신이 쓰레기라고 생각하는 것만큼 위험하다.
그것은 에리히프롬의 말처럼 두 생각 다
객관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자아를 있는 그대로 두는 것에
명상만큼 좋은 약은 없는 것 같다..)
자신의 개성을 잃지 않으면서
자아 도취에 빠지지 않고
현실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려고 노력하는 것이
개인이 가질 수 있는
사랑의 전제조건
[사랑의 가능성에 관한 신앙을 갖는 것은
인간의 본성 자체에 대한 통찰을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신앙이다.]
마지막페이지. 마지막 구절.
강렬한 가운데 정렬,,, 개추
아 사놓고 안 읽고 있었는데 이글 보고 오늘 이글이글하게 읽어야지
해당 댓글은 삭제되었습니다.
전 읽으면서 저에 대해 생각하지 않으려고 의도적으로 글에만 집중했어요..
황문수 판으로 뵜구나 막판의 난데없는 사랑 신앙에서 신앙은 faith 로 맥락상 체계를 갖추지 않은 믿음의 열린 지향을 가리키니까 '신념'이란 역어가 적당함 이 번역자 좀 무신경함 원서에서 faith가 20번도 넘게 나옴
오 그렇군요. 지식서일수록 번역이 진짜 중요한거 같아요. ㅜ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