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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보면 고전 중에 어떤 작품들은 선구자적인 위치만 있지 이후에 더 작품성 뛰어난 것들이 많이 나와서 역사적 의의 빼고는 이 작품을 볼 이유가 없다.... 라는 얘기를 듣는데

이해가 안 가는 두 가지가, 첫째는 내 경험상 그런 역사적 의의만 가진 작품들은 거의 본 적이 없고, 고전이면 고전인대로 후대의 작품들과 다른 매력과 새로운 시각을 가진 작품들이 많았다는 거고

둘째는 선대의 작품을 모든 면에서 압도해 아예 대체해 버릴 수 있는 작품이 있기는 한가 하는 거임. 표절이 아니고서야 선대의 작품과 후대의 작품이 다른 점 하나 없이 후자가 절대적인 우위관계에 서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함.

예를 들어 같은 불륜 소재지만 위험한 관계, 마담 보바리, 안나 카레니나 전부 각자의 새로움을 가지고 이를 부각하며 차이점을 돋보이게 하는데 이거 가지고 위험한 관계는 좀 올드해서 읽을 이유 없고 보바리나 안카 읽으셈 하는 건 좀 웃김.

또, 보물섬 같은 세련된 모험물 많이 나왔으니 돈키호테 1권 같은 올드한 모험물은 읽을 필요가 없다는 사람은 글을 콧구멍으로 읽은게 아닌가 싶다.

문장 대충 읽고 스토리만 챙겨가는 사람들이 이런 소리들 많이 하는 거 같던데, 유튜브에서 영화 요약만 보고 별점 매기는 사람들이랑 뭐가 다른지. 적어도 유튭충은 시간이라도 아끼는데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