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번역본 고를 때 가장 중요한 기준 두 가지가 첫째 오역 여부고 둘째 글맛이라고 생각함
솔직히 오역 여부는 네임드 번역가들 믿고 감.. 정영목이나 동완이나 박형규나 그런 사람들... 내가 원문 비교할 능력 되면 원서 봤겠지
글맛은 솔직히 주관적 판단의 영역이라고 생각하는데
문학이든 비문학이든 번역할 때 번역자의 주관과 언어 감각이 개입하기 마련임 (정영목 선생님 피셜)
예를들어 설국의 첫 문장 "国境の長いトンネルを抜けると雪国であった" 를 번역한다고 했을 때, 어떤 번역가는 "현의 경계를 넘어서니 설국이였다." 라고 의역할 수도 있는거고 어떤 번역가는 "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가니 설국이였다." 라고 직역하고 각주에 일본어로 국경은 현의 경계를 뜻한다고 적어둘 수도 있을거임
아니면 셰익스피어를 번역한다고 했을 때 셰익스피어의 고어투 문체를 살려서 "오호 통재라!" 라고 번역할 수도 있을거고 그런거 다 무시하고 "아아, 슬프다" 라고 번역할 수도 있을거임
번역에 따라서 둘 다 오역은 아니더라도 뉘앙스는 상당히 다른 경우가 발생하는거지
그러니까 번역본이 여러가진데 오역 이슈가 없다면 그냥 한 두페이지 보고 자기가 땡기는거 사면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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