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좋은 아싸가 2년 동안의 숲속 생활을 토대로 엮은 책 <월든>
삶의 본질적인 것만을 남기고 불필요한 것들을 쳐내기 위해서
소로우는 물질 문명과 인간 관계를 등지고 월든 강가로 들어갔다고 한다.
2년이라는 시간의 체로 거르고 또 거르며
소로우는 걷기, 사색, 간소한 삶 등
육체적, 정신적 미니멀리즘만을 지키되
자연에 접촉하며 사는 삶이 인생의 본질이라 보았다.
문장이 아름다워 고등학교 시절 기쁘게 읽었고,
마음이 산란했던 대학교 시절 필사를 하며 읽었던 월든.
사회생활을 10년 가까이 한 지금에 와서 세 번째로 집어 들었다.
전에 없던 의문이 피어올랐다.
시시각각 주식 정보를 확인하고, 부동산 정보를 공부하고
양가 부모님들의 대소사를 챙기며 곧 우리를 찾아올 아가의 미래를 대비해야 하는데
더 나은 커리어패스를 위해 회사에서 발버둥치고
주조된 자유라는 돈을 더 많이 쥐기 위해 주업이 아닌 다른 일을 찾아 나선다.
그래야 도태되지 않고, 그 자리에 머물기라도 가능하리라는 믿음 때문이다.
여전히 월든의 문장은 아름답고, 아름다움 뒤에는 기쁨이 따라나선다.
그렇지만 두고두고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월든의 삶, 가능한 것일까?
좌파들이 좋아하는 레퍼런스라는것 자체가 현실성없음이 입증된거지 뭐 더 말할게 있나. 진짜 인간관계와 사회에 치이면서 정신적으로 무너져서 마음의 치유가 필요한 목적으로 떠나는게 아니라 뭐 '본질'같은 본질에 벗어난 단어에 집착하면서 이태백이 밝은달아 낭만 즐기려고 떠나는건 그냥 딱 한마디로 비현실적인거임. 그게 가능하려면 그런 날백수같이 사는 새끼들 주변에서 좆빠지게 일하는 사람들이 걔한테 지속적으로 자원을 지원해줘야됨 ㅎㅅㅎ;;
노동의 가치를 역설하면서 지손으로 노동해본적 한번도 없고(해봤자 대학 농활정도 ㅋㅋ) 남의 돈 물쓰듯 쉽게 보고 땅파면 돈나오는줄 아는 특정 집단과 좆나 맞닿아있는 사상이지 저게
저 책 저자는 실제로 지원 받았지 않음?
이거지
출간됐을때는 유효했겠냐 ㅋㅋㅋㅋㅋㅋㅋ - dc App
개인에게 유효한거랑 실제로 유효한거랑은 다르지 않을까? 실제 저런 삶이 옳은 삶인가는 개인이 그런 가치관을 가지기에 유효한지와는 다르다고 생각함. 현재 사회의 구조 및 이데올로기와 맞닿아있어서 이러한 것들을 분리시키거나 배제하지 못하는 개인에게 옳은 삶을 추구하는건 현실과 유리된 망상에 불과하다고 생각하긴 함. 정신승리같아 보여도 이게 인생이니까.
미니멀리즘 생태주의야말로 자본주의적으로 이용되기 딱 좋지
너가 월든 급의 글빨이나 유명세가 있다면야 그렇게 살수 있지. 이효리 그렇게 살고 있잖아
그니까 그 아재는 치열한 도시삶과 직장생활을 내려두고 워라벨 실현한거잖아 분명 머리로는 이해함 의도는 좋았으나 현실적으로는... 그리고 나는 어릴때부터 나는 자연인이다 싫어했음 구질구질 매번 패턴 똑같고 (물론 그 뒤에 숨겨진 사연같은건 이해함. 배신이나 사업실패, 시골인의 도시적응 실패)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