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TSD를 겪었던 시할아버지랑

PTSD에 대한 상담이나 치료가 미비했던 시기에서 그때문에 고생하던 시할머니 이야기에

아들보다  딸이 자기와 비슷한 점이 많아 하소연을 딸에게 하는 어머니 이야기에

시댁에서 제사의 대상인 직계자손보다 시집온 여자들의 기싸움이 심한 것 처럼

일상적이지만 불편할 수 있는 주제에 대해 나름 괜찮게 쓴 글 같긴 함

그리고 시집 온 당사자가 불편하게 생각해서 쓴 글까지도 이해가 감

그런데 이해가 안가는건

평론가가 이걸 단순히 여성적인 서사와 성권력에 대한 글로 해석해서 글의 깊이를 얕게 해석한것임

남편이 집안의 권력 관계에 대해 몰랐던건 어른들이 자기 아들이나 조카에게 그리 기분나쁠만한 뒷담을 안해서 그랬던 것 같은데

그 것을 단순히 남편에게 성권력이 있기 때문에 모를 권리가 있다고 한 해석임.

이 비평가가 영화 람보 1편을 보고나면 영화에 여군 비중이 부족하다고 했을 것 같은, 모든 문제를 성문제로 치환했을 것 같은 느낌마저 들었음

소위 '돈이 되는 평론'이라 생각해서 이리 적었는지, 아니면 진짜 이 글에서 그런 것 밖에 눈에 안보였는지 모르겠음.

여튼 평론땜에 기분 잡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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