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읽을 때 읽기 쉬운 요즘말로 번역된 것과 약간 옛스러운 말로 번역된 두 가지가 있으면 나는 가능하면 옛스러운 번역을 택하는 편이야. 틀딱체니 한자투니 해도 문학을 읽을 때는 읽는 맛, 글빨이 주는 맛도 재미에 한 몫을 한다고 생각하거든. 언어가 가진 아름다움을 함께 향유하는 것도 문학 읽기에서 중요하니 외국은 라임도 사용하고 유려하고 단정한 우리말로 표현된 근대시나 문학을 읽으면서 감탄하기도 하는 것 같아. 특히나 종교 색체가 짙은 중세 문학이나 근세 문학은 비록 번역문이라도 옛스러운 말이 자연스럽게 들어가 있으면 비로소 그 분위기도 함께 느껴지는 것 같다. 너무 심한 한문투나 현학적인 번역체까지는 못 참겠지만.,
나는 그러하다.
나는 그러하다.
개인적으론 같은 책을 다른 번역으로 읽는 재미도 커서 그냥 다양하게 나오면 좋더라. 처음 읽을땐 쉽고 이해잘되는 걸로 읽고 나중에 분위기를 잘살렸지만 이해하긴 살짝 어려운 번역으로 읽는게 무척 좋았음. 그래도 돈키호테 열린으로 먼저읽고 나중에 시공사 버전으로 읽으려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