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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건 근대 이전의 원시 소설이다. 그래서 사람에 따라 아무나 꺼내 읽어도 꿀잼 느낄 수 있는 돈키호테와 다르게 익숙해지려면 좀 힘들 수도 있음.

서사도 눈에 띄지 않고, 어떤 사건의 전개나 정보의 제공보다는 특정 상황에 머물면서 이에 대해 작가가 ㅈㄴ게 입털면서 문장문단이 어디까지 확장되는지 보여주는 소설이거든.

그러니 보통 소설 읽듯이 빨리빨리 읽기보단 하루에 한 챕터 정도 재담집 읽듯이 조금씩 읽는게 괜찮을 거임. 특히 3서는 설명문없이 90프로 정도 대화로만 이루어져 있어서 쭉 읽으면 지칠 거고.

여튼 쿤데라가 추천하는, 소설의 자유로움을 가득 머금은 멋진 작품 중 하나이니 기회 된다면 독붕이들 모두 읽어보자. 읽을 때 와인 한 병 정도 가져다 마셔도 좋다. 계속 생각나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