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진 분량(13장)만큼 읽으신 분들은 각자 감상을 얘기하거나 다른 사람들의 감상에 대해 이야기하며 토의하시면 됩니다.
다음 토의는 2월 7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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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좀 전통적인 소설 산문체다. 좀 만연체긴 하지만 이전 장보다 난해하진 않은 듯.
오디세이아랑 연결되는 것도 간단하다. 거티가 나우시카고 블룸이 오디세우스니 블룸이 하루종일 고생만 하다 드디어 휴식을 취하게 되는 거지. 변태 아남충끼가 다분한 휴식이지만.
전반부 후반부 나눠서 전반부는 거티 중심으로, 후반부는 블룸 중심으로 전개되는데, 최근에 엘제 아씨 읽기 시작해서 그런지 자기 이쁜 맛에 사는 아가씨들 귀엽다. 속으로는 그 나이대에 할 법한 공상으로 가득하면서 자존심 세고 도도한... 헤으응.... 근데 블룸한테 호감 생기는 건 좀 이해가 안가네요. 얘 그냥 뚱뚱한 아일랜드 아죠시 아니었냐?
후반부는 블룸 중심으로 벌어진 서사들이 정리되는 부분인데 이것도 조이스답게 요약 정리는 커녕 더 복잡하게 꼬아두는 부분들이 보였음. 소설에서 안나온 자기 과거 연애 시절까지 나아가면서 뒤섞고 쒯
주석보니 마지막에 뻐꾸기 소리 9번은 거티가 이 소리를 들으면서 블룸이 오쟁이진 걸 알게 됐다는 암시랬나? 근데 거티 역시 연인에게 버림받는다는 걸 말하는 건지.... 주석 자체가 좀 이해가 안됐네.
나는 이번 장을 읽기 전에 기대가 많았다.. 커여운 나우시카 이름이 붙은 장이라서 그냥 기대를 좀 했음. 근데 작가가 조이스란걸 까먹었나봄. 보는 내내 얘네 대체 왜이래??? 라는 생각을 안할수가 없었음. 특히 거티. 거티 얘 생각 흘러가는게 완전 급발진임. 오디세우스는 아테나가 신경써주기라도 했지 거티는 대체 뭘보고 저러는지 좀 신기했음.
그래도 조이스의 오지는 문장력 덕분에 재밌게 읽음. 시점전환도 진짜 물흐르듯이 슥 넘어감. 폭죽 팡팡 터지면서 그 장면 나오는건 진짜 잘쓴거같음. 거티 내면 생각이랑 친구들 대사 보면 거티가 연인이랑 잘 안된건지 좀 헷갈림. 근데 얘 하는 행동 보면 약간 될대로 되라 이런 느낌 들었음. 거기다 양말대님이 뭔가 했는데 이게 가터벨트였나봄. 자꾸 양말대님이라길
래 뭔가했다. 처음 들어보는 단어라서;; 오뒷세이아에서 나우시카가 오디세우스한테 호감을 느낀게 이런식으로 변형된건가?
그리고 거티랑 블룸 에피소드가 나오면서 교차로 계속 성당 장면이 나오던데 난 좀 웃기더라. 한쪽에선 바닷가에서 둘이 저러고 있고 한쪽에선 신성한 종교행사 치르고 있고.
글고 장미의 이름 봤었을때 시간별로 정해진 일과가 있던데, 거긴 수도원이고 율리시스는 성당이지만. 이거 보고 시간이 얼만큼 흘렀는지도 성당잘알이면 알수도 있겠구나 이런 생각도 들었음. 너무 나갔나?
생각해보니 진짜 한쪽에서는 종교행사하고 한쪽에서는 저러고 있었네ㄷㄷ
1. 본문 말대로, <오디세이아>와 연결하기 쉬운듯. 나우시카와 그 시녀들을 13장 거티랑 그 친구들이라고 생각하면되니가. 근데 내 기억으로는 <오디세이아>에서는 나우스카랑 연결 안됐던걸로 기억하는데, 13장도 둘이 서로 꼴려하고, 나중에 또 만날것이다 라는 식으로 이야기하지만 안이어질듯?
2. 거티가 지나치게 '여성스러움' '숙녀다움'을 강조하는듯하지만 실제론 어떤 신사(블룸)에게서 야릇한 눈길을 느끼는게 의아했었음. 그리고 653페이지에서 약간 야한듯한 묘사가 거티의 오르가즘을 묘사하는 듯했는데, 알고보니 블룸이 딸치고있었던 것에서 충격이었음. 무슨 길에서 딸치냐 미친새끼아님?
2. 653페이지에서 블룸이 딸치고 사정 후 현타오는게 있었는데 그게 문체에서 드러나는거 같아 재밌었음. '오, 부드럽고, 달콤하고, 부드러운지고!' '그러자 이어 모두 것이 잿빛의 공중에 이슬처럼 녹아 없어졌다.' 3. 비교적 서사 따라가기가 편했지만, 뒤에 블룸의 의식부분은 역시나 어렵더라.
4. 참 아기가 넘 귀여웠음. 646페이지에 아기가 입맞출 시간으로 시간계산하는거 졸귀
2번 표현 나도 재밌게 봄 거기다 웃기고ㅋㅋ 심지어 문장마저 예쁨
적다보니 그런 이야기만 적었네. 사실 뒷부분 어려워서 이해 제대로 못했음. 끗
이번 장은 그냥 헤으응 그 자체임. 일단 내용도 쉽고 잘 읽히는데다가 불룸과 거티의 20세기식 폰섹을 조이스의 멋진 글빨로 잘 풀어낸 것 같다. 고전 학자와 내면의 의식 흐름이 난무하는 율리시스에서 쉬어가는 장 느낌? 이었음.
근데 거티의 풀네임이 거트루드인 것 같은데 햄릿의 왕비 이름도 거트루드였던 걸로 기억함. 율리시스에 햄릿의 인용이 상당히 많이 나오는데 이것도 연관이 있는 걸까?
출첵. 드디어 9장까지 읽었다
출첵. 원래 안 읽음 - ANTKIND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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