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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 바사량 외 3명, 페미니즘의 역사, 이숲, 2019.

제목은 거창한데 닉값은 못한 책. 니콜 바사량이라는 사람이 프랑스의 역사학자, 철학자, 인류학자와 나눈 인터뷰집같은 구성으로 되어있다. 읽고나니 프랑스 페미니즘에 대한 내 고정관념만 더 공고히됐다(이리가레나 뭐 그런 류의 포스트모던페미니즘 있지 않나). 차라리 각 시기의 페미니즘 고전을 읽는 편이 나을 것 같다.

중간에 젠더를 부정하는 대목도 있고 트랜스젠더를 향한 멸시도 있어서 그냥 중후반부의 프랑스 역사학자가 얘기하는 여성사부분만 읽어도 무방할 듯싶다. 초반부의 원시 여성사도 흥미롭긴한데 이 부분 역시 그냥 그쪽만 다룬 책을 따로 읽는게 낫겠다 싶다. 한마디로 말해 그닥 추천하지 않는다.

결국 페미니즘 역사서 중에서는 아직까지 《나쁜여자 전성시대》를 뛰어넘는 책을 못 읽고 있다. 그 책이나 다시 한 번 재독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