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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의 필요성을 호소하는 책들을 읽고 나름대로 정리해보니

과거에 비해 현대인이 심적으로 크게 고통받는(실제로는 아닐지라도 체감상) 이유를 어림짐작으로나마 알것같음

핵심은 종교의 무용화로 현대인에게 4가지 마음의 버팀목이 사라졌다는건데

심각한 순서대로

영생의 부재,

정의의 부재,

운명의 부재,

기적의 부재임


영생의 부재는 말그대로 내세 후의 삶을 믿는 분위기가 현대에는 형성되질 못하니 현재 삶의 실패에 아주 크게 휘청거릴수밖에 없는거고

정의의 부재는 절대적 심판자에 대한 믿음이 사라져
조금만 세상이 도덕적으로 기울어져도 정의로운 믿음을 지켜나가기 어렵단거임 헬조선 헬지구란 말이 유행하는게 예같음

운명의 부재는 고통스런 현실을 맞닥뜨렸을때 종교적 인간은 책임을 우주적 거대한 흐름에 전가해 심적 안정을 찾을수있지만 현대인은 오로지 자신의 능력부족과 혼돈스런 운을 원망할수밖에 없단거임

마지막 기적의 부재는 하느님한테 뭐좀 되게해달라고 싹싹 비는거임 별로 큰게 아닐것같지만 로또 하나만 사도 일주일이 버틸만해지는 심리효과를 보면 신이 정말 있다 여겨지는
사회에서 기도의 효과는 상당했을걸로 보임


결론은 현대인은 위같은 마음의 기둥의 부재로

고통받고 있지만 종교를 억지로 다시 믿는건 애초에 돌이킬수없는 이성의 시대가 당도한 터라 신이 현세에 강림하지 않는한 불가능하고

과학과 사회는 위대한 도약을 이룬것에 비해

종교의 부재를 해결할 인문학적 기둥은 턱없이 빈약하다는것이 골자임 당장 위같은 심리적 부재를 해결하기 위해

현대인이 주로 찾는게 떡볶이 먹고싶어 같은 사색은 해봤자 답이 없으니 오로지 현실 행복만 집중하자는 자기계발서니까.
전세계 베스트셀러 경향보면 한국만 국한된 것도 아니라 생각함

그렇다면 종교의 부재로 인한 인류의 구멍을 인문학적 무언가로 메우는게 가능할까?

어차피 인생의 의미에 대한 사색을 해봤자 답없으니 오로지 현실의 성취와 지금의 행복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맞는걸까?

인류가 종교를 다시 믿고 싶어도 믿을수없는 돌이킬수없는 강을 건넌 이상, 이런 문제에 대해 진심어린 학자들의 연구와 대중의 관심과 지원이 있었음 좋겠다 오랜 생각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