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말 하면 허세나 과장으로 들릴 거 같긴 한데, 난 [토지] 10번도 더 읽었어. 너무 재미있어서 특정부분만 수십번을 읽은 적도 있어. 용이와 홍이 부자 이야기가 나한테는 가장 와닿더라. 아버지 용이의 애절한 사랑, 아들 홍이의 슬픈 사랑 이야기가 너무 절절해서 지금 생각해도 가슴이 먹먹해져. 주인공 최서희의 큰아들과 큰며느리 이야기도 나한테는 아주 재미있었어. 하여간 나는 전반부보다는 최서희 자식 세대가 전면에 등장하는 후반부가 훨씬 더 인상적이었어.
노고단(221.155)2021-02-05 14:45
내가 한글로 번역된 도끼의 모든 작품을 읽고 또 읽었는데, 그 모든 작품 다 합친 것보다 [토지] 하나가 훨 더 감동적이고, 재미 있고, 배울 점도 많고 등등 더 나았어, 원체 분량이 많은 책이라 도끼 번역본 다 합친 거랑 비슷할지도 모르겠지만, 하여간 나는 [토지]를 통해 아주 많은 걸 얻었어. 요악하자면,, 나는 [토지]를 읽고서 사람들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고나 할까? 그 이전에는 사람에 관해 상당히 피상적으로만 알고 있던 걸 혼자서만 '이해하고 있다'고 착각했던 거지.
노고단(221.155)2021-02-05 14:50
고종석 옹에 따르면 에릭 시걸 존 그리샴이나 다를 바 없는 대중소설인데 너무 길다고. 한국 문단은 역사를 가르치려고 들고 길면 길수록 과대 평가받는 이상한 문화가 있다고. 지금은 정반대쪽 편향으로 몰려가버렸지만.
약한자(texaschainsaw)2021-02-05 14:55
벽초 홍명희의 [임꺽정]이나 황석영의 [장길산]은 고종석의 평에 그대로 해당되는 예라고 생각해, 과도하게 후한 평가를 받는 책이지, [임꺽정] 제 1권은 정말 재미있어, 그 뒤부터는 딱히 두번 읽을 정도는 아니라고 봐, 장길산도 취향 탓인지 두번 읽을 책은 아니더라, 그에 반해 [토지]는 누굴 가르치려고 든다거나 그런 거 없는데, 그냥 이야기가 술술 자기 혼자 풀려나가서 자식 세대로 이어지면서 일제강점기의 혼란상, 힘없는 민초들의 애환을 잘 담았을 뿐이야.
노고단(221.155)2021-02-05 15:00
제레드 다이아몬드 아재의 책 [어제까지의 세계]하고 박경리의 [토지] 이렇게 두 작품을 통해서 나는 우리 앞세대 사람들의 삶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게 되었어. 그리고 이건 사족인데, 고종석 아재는 정말이지 경악할 정도로 완벽한 번역투 문체의 지존이야, 고종석 아재를 두고 글 잘 쓴다고 평하는 사람들도 있긴 하던데, 나는 구역질 나서 못 읽을 정도로 어마무시한, 글자 그대로 완벽한 번역체 글을 써서 난 그 아재 글이라면 ~~
개인적으로 김치문학 투탑으로 토지 난쏘공 뽑습니다
그냥 보셈 1권만 있다고 치고. 재밌어서 계속 보게 될거임 - dc App
이런 말 하면 허세나 과장으로 들릴 거 같긴 한데, 난 [토지] 10번도 더 읽었어. 너무 재미있어서 특정부분만 수십번을 읽은 적도 있어. 용이와 홍이 부자 이야기가 나한테는 가장 와닿더라. 아버지 용이의 애절한 사랑, 아들 홍이의 슬픈 사랑 이야기가 너무 절절해서 지금 생각해도 가슴이 먹먹해져. 주인공 최서희의 큰아들과 큰며느리 이야기도 나한테는 아주 재미있었어. 하여간 나는 전반부보다는 최서희 자식 세대가 전면에 등장하는 후반부가 훨씬 더 인상적이었어.
내가 한글로 번역된 도끼의 모든 작품을 읽고 또 읽었는데, 그 모든 작품 다 합친 것보다 [토지] 하나가 훨 더 감동적이고, 재미 있고, 배울 점도 많고 등등 더 나았어, 원체 분량이 많은 책이라 도끼 번역본 다 합친 거랑 비슷할지도 모르겠지만, 하여간 나는 [토지]를 통해 아주 많은 걸 얻었어. 요악하자면,, 나는 [토지]를 읽고서 사람들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고나 할까? 그 이전에는 사람에 관해 상당히 피상적으로만 알고 있던 걸 혼자서만 '이해하고 있다'고 착각했던 거지.
고종석 옹에 따르면 에릭 시걸 존 그리샴이나 다를 바 없는 대중소설인데 너무 길다고. 한국 문단은 역사를 가르치려고 들고 길면 길수록 과대 평가받는 이상한 문화가 있다고. 지금은 정반대쪽 편향으로 몰려가버렸지만.
벽초 홍명희의 [임꺽정]이나 황석영의 [장길산]은 고종석의 평에 그대로 해당되는 예라고 생각해, 과도하게 후한 평가를 받는 책이지, [임꺽정] 제 1권은 정말 재미있어, 그 뒤부터는 딱히 두번 읽을 정도는 아니라고 봐, 장길산도 취향 탓인지 두번 읽을 책은 아니더라, 그에 반해 [토지]는 누굴 가르치려고 든다거나 그런 거 없는데, 그냥 이야기가 술술 자기 혼자 풀려나가서 자식 세대로 이어지면서 일제강점기의 혼란상, 힘없는 민초들의 애환을 잘 담았을 뿐이야.
제레드 다이아몬드 아재의 책 [어제까지의 세계]하고 박경리의 [토지] 이렇게 두 작품을 통해서 나는 우리 앞세대 사람들의 삶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게 되었어. 그리고 이건 사족인데, 고종석 아재는 정말이지 경악할 정도로 완벽한 번역투 문체의 지존이야, 고종석 아재를 두고 글 잘 쓴다고 평하는 사람들도 있긴 하던데, 나는 구역질 나서 못 읽을 정도로 어마무시한, 글자 그대로 완벽한 번역체 글을 써서 난 그 아재 글이라면 ~~
좋은 글 추
ㄷㄷㄷ 님 덕에 읽어봐야겠네요 올해 목표!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