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완독의 부심도 부리지말고 고집스럽게 밀고 가지도 말라구 했다
이어령 박사는
엄청나게 많은 수의 병렬 독서에서 책을 집고 적당히 페이지를 넘겨가며 읽다가
눈에 박히는 구절이 있거나 뇌에서 알지못했던 것이나 통찰을 느끼게 하는 지적 희열이 있으면
그것이 진짜 독서라고 했고 책 한권 전체에서 그런 부분 1곳만 있어도 그 책은 성공한 독서라고 했다
너네도 그러니?
나는 책읽을때 맹목적으로 하는 게 뭐냐면
1. 책 제목
2. 작가 - 비문학/문학 반드시 작가를 기억해야 작가끼리 책이 엮이고 통찰이 옴
3. 전체적인 내용 플롯 한줄로 요악할 정도로 기억하기
4. 책내용중 사람들과 썰풀만한 정말 재밌었던 구간 기억하기
이게 전부임. 그 이후로는 휘발성으로 머리속에서 내용이 다 날아가버려도 아까워하지 않음
하이라이트고 줄긋기고 지랄이고 암꺼두 안함
이어령 박사의 말이 일리가 있고 나도 그것에 동의하면서 살아왔는데 최근에 본 인터뷰에 이런걸 언급하길래 써봄.
이어령은 대한민국 역사에서도 손꼽힐만한 천재니까
ㅇㅇ 그렇기 때문에 독서를 딱 그만큼만 하는 것일 수도 있지 ㄹㅇ
이어령 ㅈㄴ 얕은데
얕다는 기준을 얘기좀 해주셈. 적어도 나보다는 똑똑한걸 나는 인정함
문학을 그렇게 읽을 수 있을까
아 그런가? 비문학보단 문학이 더 쉽지않을까? 비문학이 사실상 그게 가능하기나 할까 목차마다 다 검증의 연속이고 실험의 연속일텐데
어느정도 공감함. 결국 꽂히는 부분 하나만 대가리에 반영구적으로 남고 그 부분을 단초로 하면 얼추 그 책 내용이나 이차적으로 인상적이었던 것들도 다 떠오르더라
ㄹㅇ 그런듯.. 사람이라는 게 희한하게 말하는 순간에도 단정짓거나 인식하거나 자기가 한말에 대해 다시 배우게 된다고도 하는데 말하거나 기억하다보면 연상적으로 다 떠오르지
하지만 책 끝에가서 뭐가 있을지 모르는데 그냥 안읽히고 재미없단 이유만으로 책을 덮을순 없는고야...
여즁섕쟝~ 아직도 안자고 있는고야..
이어령 박사 진짜 천재적이고 대단하심. 근데 이어령은 나약한 지식인임. 죽음이 두려워 종교에 귀의했고, 사회참여에도 보수적임. 즉 그에게 책은 지적인 만족감, 포만, 앎의 차원에서 이루어지고 그 이상의 영역. 책을 내 삶과 결부시켜서 행동하고 사회참여하는 지식인은 못됨. 그런 사람한테 어울리는 독서 방식임
근데 난 저렇게읽으면 재미가없던데. 푹빠져야잼나지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