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서 만난 나보다 한살어린동기가 고전을좋아했음
할거없는 말년에 진중문고 책을 몇권보고
고전좋아하는 동기랑 여차저차 얘기나누다가 친분이 쌓였음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독서에 흥미가 붙더라고
전역하고나서도
자주읽는편인데
뭔가 독서 후 내가 생각을할때쯤이면
내가나온대학 (ㅎㄹ이라는단어는 필터링되네)때문에 이런생각밖에 하지못하는게아닐까
물론 독서의 영역은 수능공부랑은 다르긴 한데
그래도 혹시, 스스로 내지능의 문제가있는건 아닌지
그로인해서 남들은 다 동일한 구절을 읽고 느낄수있는걸
나는 이해하지 못하는지 ,
대학컴플렉스로 인해 자주돌아보게되는거같음
이뿐만 아니라 위축되는경우가 많음
흔히 말하는 찐따망상이 연애쪽으로 돌아가는경우가아닌
나의 대학교가 밝혀질때쯤 , 나는 벌거벗은것마냥 수치심을 느끼지 않을까하고
걱정되고 불안함, 망상으로인해서
실제로 초면에 대학물어볼때 땀삐질삐질남
집안형편이 좋은것도아니라 수능을 다시본다는건 힘들거같고
다니던 지방전문대를 계속 다니기엔 괴로움
독서라는것 자체가 즐기면 좋은거지만
독서를하면서 내가 멍청하다는게 느껴지니까
이런 생각이 반복되는듯 싶음
무섭다
새벽에 그냥 글한번써봄..
나도 ㅇㅇ - dc App
같은생각 하는사람이있구나
반갑네뭔가
내무능함이 드러나는거같아서 꼴랑대학이지만 꼴랑대학이기때문에 - dc App
나는 나름 띵문대 소리듣는학교 다니는데. 우리학교 책안읽는사람 <<< 지잡 고전명저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함
비슷한 상황에 놓인 사람들과 그들처럼 살아가거나 환경을 업그레이드해서 그 열등감이 생길 일을 없애거나 아니면 인격 수양과 자존감 고양을 통해 그 괴리에서 오는 이 글과 같은 번민을 떨쳐내던가
작년에 들었던 교양수업에서 교수님이 해주신 말씀이 있는데, 문학을 읽는 이유는 정답이 없기 때문이라 하셨어. 읽는 사람 한명한명마다 느끼는 것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고. 책을 읽으면서 드는 너의 생각 감정 기억 추억들을 느낀다는 것 자체가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너만의 독서를 하는 것이니까 너무 정답을 찾으려고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힘내세요ㅠㅜ 님의 인생은 사소한 콤플렉스보다 더 위대합니다. 문학작품을 읽으면 님의 인생은 어쩌면 명문대 다니시는 분들보다 훨씬 더 다채로운 시선으로 살아가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하루빨리 콤플렉스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응원하겠습니다..
여기에 그런사람 많다. 지방대 출신이여서 독서하는 사람들. 아니라곤 하지만 폭넓게 철학 현상학이 어쩌고 후설이 어쩌고 하는거보면 답 나와. 본인도 알고 있을걸? 나는 학벌콤플렉스가 주는 열등감때문에 독서하는거라는 것. 하지만 애써 아니라고 도피하지. 또 도피한 사람들 많은 곳이 독갤이고. 끼리끼리 노는거야
사람들이 지잡이라고 무시하는게 아니라 지잡이라고 주눅든 사람을 무시하는 거야. 스스로 위축되는건 내면에 자신감을 가질 뭔가가 없다고 느끼기 때문에 그걸 ‘대학 타이틀 때문’이라고 투사하는 거. 그러니까 뭐든 자신감가질 것을 채우면 대학 컴플렉스도 자연스럽게 사라질거야. 작은 성취가 그 열쇠라고 많은 책에서 얘기함. 니가 할 수 있는 작은 것부터 해나가. 그럼 자존감이 쌓이고 속이 찬 사람이 됨. - dc App
사려 깊은 댓글이 많네..
난 고졸이고 노가다알바 했었지만 도스토예프를 좋아함. 주눅들지 말고 지금것 힘썼던 거인들의 등판을 딛고 높이멀리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