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하다 이 글 보여주려고 어그로 끌었다.

뭐 스킵하고

도대체 왜 인체의 신비전이라는 기괴한 전시가 우리나라에서 교육용으로 인기를 끌었던 걸까?

가서 토하는 애들이 많다고 기사로 나오기도 했을 정도인데 부모님들의 상식이란 것도 유행에 따라서 인체가 해부되는 것조차 아무 비판없이 교양으로 받아들여야 했을까? 상식이 있다면 충분히 헤비한 전시전이라는 걸 받아들이셨을텐데. 권위의 힘이란 게 그만큼 무서운 것인지.

재밌는 점은 당시 교양서로 통하던 프랑스대머리 아저씨라던가 이탈리아 기호학자 아저씨, 일본의 섹스인싸 아저씨까지
좋은 책이니 양서니 해서 학생들까지 많이들 읽었는데

막상 당근마켓을 보면 그때 사서 읽었던 책들 다 내다팔더라.


프랑스 아저씨는 애매하지만

이탈리아 기호학자나 갤주님 책은 사실 꽤 양서라고 할만해서, 읽으면 헐값에 팔기는 좀 그럴텐데두..

간단히 말하면, 책에도 유행이 있고 사람들은 유행을 향유하며 교양있는 척을 하지만

실제로 책의 내용을 소화해내는 사람은 별로 없는 것 아닐까?
내 시대때는 저런 게 유행했는데 이후 세대에도 분명히 그 시대에 유행한 무엇인가가 있을 거라 본다.

김훈의 칼의 노래도 유행했는데, 이건 내가 보기에 주인공 간지가 현지인들에게 너무 압도적이라 차마 내놓지 못하는 것 같다.

왜??

남한산성은 500원이거든.


권위가 권위를 짓누른 케이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