걍 요즘 뒤지고 싶지만 정작 진짜 뒤질 생각은 없음
책이라도 읽어보려고 도서관 가서 이것 저것 빌려와서 읽어봐도
내가 잘 못 골랐는지 다 자연 예찬 시골 얘기 아니면 사랑 얘기뿐이네
자연 따위 예전엔 산에 가는거 참 좋아했는데 요즘엔 걍 불지르고 싶고
사랑 따위에 관심 가질 여유도 없다
그렇다고 같잖게 희망찬 위로를 바라는 건 아님
걍 나처럼 처절하고 우울한 시를 읽으면서 위로받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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