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작일 2020/10/23


- 108일차 2021/02/07


- 오늘 읽은 책


1. 수용소 군도 4권 - 알렉산더 솔제니친 - 열린책들, 김학수역

99p ~ 178p - 80p



-108일차, 아, 계급 이론을 바탕으로 노동자들의 혁명을 일으킨 나라는 과연 노동자들의 나라였는가

사유재산을 축적한 부르쥬아를 끌어내린다는 이론이 과연 의적의 사상일 수 있는 것인가

도둑에게 사유재산은 없다. 도둑은 그저 빼앗을 뿐이다. 그러나 도둑이 힘 있는 자의 것을 빼앗는가

도둑은 힘 없는 자의 것을 빼앗을 뿐이다.


내가 힘이 있다면, 나는 빼앗을 권리가 있다.

그것이 계급 이론이었다.


계급 이론은 도둑의 사상이었고, 힘이 있는 것은 노동자가 아닌 도둑들이었다.

도둑들이 부르쥬아의 사유재산을 빼앗아 끌어내리고, 노동자를 짓밟고 올라섰다.


힘 있는 그들이 머리를 차지했다.


혁명을 주도한 자들이 노동자가 아니었는데 어떻게 노동자들의 나라일 수 있었을까

혁명을 주도한 자들이 도둑들이었는데 어떻게 도둑들이 권력을 잡지 않을 수 있었을까

도적의 나라 답게 도적들이 부모를 죽이고 아이를 납치해 어린이들을 자신들의 부하로로 만들었다.

소년들은 악마가 되었고, 악마에게 당한 이들 중엔 그 증오심이 부풀어 그 악마 한 마리를 잡아 갈비뼈를 짓밟아 으깨어 서서히 죽게하는 사람도 있었다.


소녀들이라고 예외는 있었겠는가


그러나 그녀들 사이에서의 예외는 있었다. 스무살이 되기도 전에 부모 형제가 수용소로 뿔뿔이 흩어진 어느 소녀는

그녀의 목에 맨 십자가를 죽음보다도 귀하게 여기며, 수용소 군도의 당당한 정치범, 즉 성녀로 살았다.

그리고 그녀의 부모형제가 풀려났을 때도 그녀는 수용소 군도의 주민이었다.


그러나 절대 다수의 소년 소녀들의 인생은 박살나고 말았다.

스탈린과 국가 그리고 도둑들에 의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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