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공감. 붓다가 당시 인식론의 한계를 지적하면서, 추론이나 지각결과로 도출한 타당성이 진리의 기준일 수 없다고 했는데.. 귀납적 추론이면 붓다 또한 본인의 논리에 의해 한계지어지는건 아닌가?
위희(dckimbk)2021-02-07 23:42
일단 불교 파트 들어가기 전에 인도 사상의 태동과 베다에 대해 먼저 설명해서 더 흥미로웠음. 특히 박상륭이 믿는 종교이기도 한 '자이나 교'를 대략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되어 좋았음.
구천이(khb137)2021-02-07 23:26
답글
그런데 52p에서 "삼매는 항상 인과의 지배를 받는데, 바로 이 삼매는 우리가 존재의 본성을 밝히는 초감각적 지각을 계발하는 원인이 된다."
그리고 54p의 "붓다는 주관적인 편견이 진리를 이해하거나 지각하능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깨달음을 얻은 뒤에은 담마를 설파하는 것을 꺼렸다."
이 문장들의 의미를 잘 모르겠음...
구천이(khb137)2021-02-07 23:26
그냥 생각나는대로 써봄. 나한테는 신비에 둘러싸인, 힌두교와 불교라는 두 거대종교가 즉각 연상되는 인도라는 나라를 알아가는 느낌으로 시작했다.
아리아인들의 침략을 원인으로 토착세력과의 대립구도가 바라문 주도 전통주의와 수행주의라는 두 경향성으로 나타났다는 설명이 흥미로왔고, 신성과 인성의 간극이 변해가면서 나타나는 양상도 재밌었어. 다만 책을 읽기 시작하다 보니 요가(명상을 말하는듯)에 따른 트랜스상태에 진입하고, 거기서 수행자를 현혹하는 환희의 감정 또한 극복한 다음에야, 초감각적 지각이라는 인지영역에 돌입할 수 있고, 거기거 또한 공간과 의식….이것저것 해쳐나가야만 궁극적 실재나 보편을 인식하는것이 가능하다는 것 같은데,
위희(dckimbk)2021-02-07 23:29
답글
생각보다 불교라는 것이.. 수행자의 입장에선 구체적인 방법론(요가)이 있는 것 같아 타 종교와는 명백하게 구분된다는게 인상적이었고, 다만 요가나 명상에 대한 배경지식이 전혀 없어서 그런가 싶은데 실제로 명상이라는 것이 책에서 서술된 내용까지 인간이 도달가능한 것인가..라는 판타지같은 느낌이 들어서, 나는 내 마음이나 개인문제에 대한 하나의 해답이 있을까 싶어서 불교에 관심을 가졌는데 예상과는 다르게 글로만(경전이나 2차서적) 본다 해서 붓다나 초기불교의 정수에 접근은 가능한건가 싶어서 좌절감이 살짝 들었다.
위희(dckimbk)2021-02-07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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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그렇다면 남은내용이 훨씬 더 흥미롭겠네 추천 고맙읍니다.. 아 그리고 신족통에 대한 설명이 지식의 형태가 아니고 능력이라고 되어있는데 이건 더 높은 차원의 지식을 깨우칠 수 있는 능력이라고 보면 되는거야? 갸나의 의지력이라는 말은 더욱더 모르겟고
위희(dckimbk)2021-02-08 00:13
답글
네이버 백과사전에서 초능력처럼 설명하던게 맞긴 했구나. 단순한 의미설명을 넘어서 께왓다경 내용을 덧붙여주시니 도움 많이 되었습니다 꾸벅
위희(dckimbk)2021-02-08 00:46
다 못읽어서 인식론읽고 잇는중ㅋㅋ 내가 좀 노답이라
롤리타(belhommee9229)2021-02-07 23:48
답글
요새 무척 난해한 도덕경 읽고있는데, 1장에서 자이나교에 대한 설명이 도덕경 이해에 도움이 돼서 적어봄.
도덕경 43장 - 말하지 않으면서 교화시키고, 아무것도 시행함이 없으면서 유익하게 하는 경지, 세상에 이러한 경지에 이른 자는 거의 없다.
롤리타(belhommee9229)2021-02-07 23:52
답글
도덕경에는 '도' 그리고 '무'와 '유'에 대한 설명을 시작으로 'A = -A' 식의 사변논리를 엄청 펼침. 당연 뭔 소린지 모르겠는데. 자이나교에 대한 설명에서 좀 힌트를 얻음.
1장에서 소개된 자이나교는 '수행'을 중심으로 하고, '행위'할 것을 삼가함. 여기서 말하는'행위'는 개별자에 의한 행위이고 '법 즉, 네 가지 계율에 의한 행위'가 아님.
롤리타(belhommee9229)2021-02-07 23:55
답글
도덕경 역시, 도를 터득하고 그것에 따라 부지런히 행할 것을 이야기하는데. 도덕경 43장의 '시행함'은 인위적인 행위인듯. 도덕경 전범위에 걸쳐 '자연, 즉 스스로 그러함'을 이야기하거든. 그래서 백성들을 통제하려고 해서는 안된다고 이야기함.
자이나교도들이 말하는 그 개별자들에 의한 행위와 같은 맥락인듯.
롤리타(belhommee9229)2021-02-08 00:02
답글
도덕경으로 끙끙대다가 뭔가 좀 알듯해서 적어봄. 도덕경 읽으면서 불교냄새가 많이 났었거든.
2장 마저 읽고 댓 달겠음 죄송..
롤리타(belhommee9229)2021-02-08 00:04
답글
자이나교 보러 갔는데 출가생활의 결실은 대체 뭘까. 세존의 답변이 몹시 궁금해졌다.
위희(dckimbk)2021-02-08 00:47
답글
햐.. 다읽었당. 충분히 생각을 하지 못한 아쉬움은 있지만, 1차적으로 떠오르는 생각을 적어보겠슴둥. / 링크는 적고 읽어봄ㅋㅋ
롤리타(belhommee9229)2021-02-08 01:00
답글
1. 일단 불교가 싯다르타의 독단의 교리가 아니라는 점이 신기했음. 불교에 대해 무지했던 나는 싯다르타가 평생 혼자 나무 아래서 명상한줄로만 알았거든. 근데 이전의 사상을 비판적 수용했다는 점이 인상깊었음.
롤리타(belhommee9229)2021-02-08 01:02
답글
2. 나는 플라톤을 좋아하는지라, 플라톤이 자꾸 생각나더라. 특히 50페이지의 붓다의 전통주의, 합리주의 비판이 그러했는데. 붓다가 타당한 지식의 원천의 근거를 찾기위해 전통을 비판하고, 사실에 대한 불확실성때문에 추론과 논리에 의한 합리주의의 한계를 지적했음.
롤리타(belhommee9229)2021-02-08 01:05
답글
2. 그런데 플라톤(소크라테스)는 자신의 사상을 설파하기 위해 전통을 철저히 따르고, 신화까지 차용함. 가령, 플라톤은 자신의 윤회설을 설명하기 위해 신화를 차용하는데 생애에 어떻게 살았느냐에 따라 물고기, 동물, 인간으로 다시 태어난다고 봄. 또한, <변론>에서 '소크라테스가 가장 지혜로운 인물이다'라는 신의 말에 따라, 여기저기 시비걸고 다닌 걸 보면,
롤리타(belhommee9229)2021-02-08 01:07
답글
2. 전통적인 인물이라고 볼 수 있을듯. 이것이 플라톤과의 차이점이라 생각하고.
롤리타(belhommee9229)2021-02-08 01:07
답글
3. 플라톤과의 유사점도 있었음. 53페이지에 '붓다는 이러한 주관적 편견과 특정한 사유 습관을 제거하면 사물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했다.' 54페이지에 '붓다가 지목한 (올바른 이해의) 근본 원천은 타인의 증언과 적절한 반성 두가지 였다.'
롤리타(belhommee9229)2021-02-08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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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대목은 당연 플라톤의 변증법을 생각나게 하는 대목이었음. 변증법 즉, Dialektik 의 1차적 의미는 '대화'이고, 2차적 의미가 변증법임. 아시다시피, 플라톤의 저작은 소크라테스의 '대화편'임. 그리고 소크라테스는 상대방과 대화를 통해 상대방의 주관적 편견을 제거하고 보편성을 규정하려함. 이것이 플라톤과 붓다의 유사점이라고 느꼈음.
롤리타(belhommee9229)2021-02-08 01:12
답글
4. 그리고 '숫따니빠따'에서 읽었던 '접촉'개념이 무엇인지 명확히 알게되어 좋았음. 결국 이것도 끊어야하는것.
뒷 부분에서 '일체'에 대한 설명도, '숫따니빠따'읽은게 생각나서 좋았음.
롤리타(belhommee9229)2021-02-08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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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아참. 불교가 회의주의가 아니라는 설명(53페이니)도 좋았음. 오랫동안 궁금했던 거거든. 그리고 같은 페이지 같은 단락에서, '존재를 존재로, 비존재를 비존재로 인식'한다 이 문장을 좀더 생각해봐야할듯함. 나는 불교가 고도의 사변철학이라고 생각해왔거든.
롤리타(belhommee9229)2021-02-08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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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51페이지에 '붓다는 초감각적 지각을 통해 얻은 모든 지식은 목적 자체가 아니라 목적에 이르는 수단이라고 생각했다.' 이거 2장 다읽고 생각해보니, 그냥 붓다철학의 시작점이 감각이고, 그 이후로 초감각적 지각이 추가 된다. 이런것같네. 혹시 맞음??
롤리타(belhommee9229)2021-02-08 01:19
답글
7. 마지막으로 질문이 있음. 56페이지에 '이러한 지각의 최종 단계에서 이제까지 주체였던 그는 불행히도 객체가 된다.' 라는 문장이 있음. 이게 앞 댓글에서 내가 말한 '존재=존재, 비존재=비존재' 의 형식에 따라 '주체 = 주체, 객체=객체' 가 되어야하는데, '주체였던 그는 객체가 되기' 때문에 '불행히도'가 붙은건가?
롤리타(belhommee9229)2021-02-08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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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그리고 '이제까지 주체였던 그'는 무엇을 의미하는지? 자아? 근데 좀 급한 마음에 어려운 이 부분을 꼼꼼하게 읽지못해서 내가 이해를 못한걸수도. 내일 다시 읽어봐야겠음.
롤리타(belhommee9229)2021-02-08 01:24
답글
이거 일이 엄청 많아보이는데 고생많으십니다.
롤리타(belhommee9229)2021-02-08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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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54페이지에.
'붓다는 감각및 초감각 경험과 경험에 기초한 추론이나 추리를 지식의 원천으로 인정했다.' 인걸 보면 맞는것같기도 하고. 붓다가 55페이지에서 시각의식을 이야기했듯. 1차적으로 보여야하니께.
롤리타(belhommee9229)2021-02-08 01:29
답글
두번째 답변 - 그럼 그 바로 앞문장인 '이것이 사물의 객관적 질서에 냉혹하게 종속된다는 것은 분명하다'를 그렇게 이해할수있겠네. 그럼 이 '자아의식의 지각당함' 역시 당연히 자아가 지각하는 것이겠네??
롤리타(belhommee9229)2021-02-08 01:46
답글
굳..답변 감사. 낼 복습해봄ㅋㅋ
롤리타(belhommee9229)2021-02-08 01:53
중간중간 이해하기 까다로운 내용들이 종종 있었지만 그래도 어찌저찌 그럭저럭 읽었다! 1장에서는 불교 발생 이전시기 철학적 배경의 큰 갈래를 대략 알 수 있었음.
원더키디(2020wonderkiddy)2021-02-07 23:49
2장에서는 일상적 감각 경험 + 초감각적 지식 모두를 “목적”에 이르는 수단으로서 어떤 편견이나 호오 없이 수용하는 것, 이것이 진정한 지혜를 얻는 길이자 붓다의 인식론이며, 그리고 그 실행 방법은 요가수행이나 삼매 사성제 등등등! 대강 이렇게 진행되는 거라고 거칠게 이해해 봤는데 쩝.. 맞는지 모르겠다
원더키디(2020wonderkiddy)2021-02-07 23:52
얘네들 왤케 열심히 읽었지...
Kari_Min(jaemin7362)2021-02-08 00:01
답글
쉽디면 쉬운데 역시 어렵긴 어려웠던 거 같음. 초반부터 베다와 우파니샤드를 비교분석하면서 수행주의와 전통주의로 분석하고 여기에 대해 설명하는 거 잘 봤음
Kari_Min(jaemin7362)2021-02-08 00:08
답글
솔직히 1장 보단 2장이 나았던 거 같음. 부처의 인식론... 1장에서 나온 명상의 단계? 감각과 사유 상실의 단계?와 연결되는 것 같기도 하고... 대충 목차보니 여기에 대해서 깊게 설명할 거 같은데 기대됨..
Kari_Min(jaemin7362)2021-02-08 00:11
답글
근데 1장에서 30p에서 단일신교랑 일원론을 비교하는데 이게 뭔지를 잘 모르겠더라..
Kari_Min(jaemin7362)2021-02-08 00:11
답글
처음에는 다신교 즉 자연의 수많은 요소들(태양,달,바다,산 등등등)을 대표하는 온갖 신들을 섬기다가 차츰 이런 신들 중에서 궁극의 최고신을 숭배하게 되는게 단일신교.
브라만(우주의 자아)과 아트만(나의 자아)가 합일되어야, 즉 우주(신)와 내가 하나가 되는 그러한 경지에 올라야 구원받는다는 개념이 일원론.
원더키디(2020wonderkiddy)2021-02-08 00:25
답글
나는 대충 이렇게 이해했음
원더키디(2020wonderkiddy)2021-02-08 00:25
답글
아 ㅇㅋㅇㅋ ㄱㅅㄱㅅ
Kari_Min(jaemin7362)2021-02-08 00:26
답글
브라만과 아트만은 원래가 하나이니 그 하나로 돌아가야 한다 합일되는 경지로!! 뭐 이런 뜻에서 일원론인듯 . 나도 모르겠다
원더키디(2020wonderkiddy)2021-02-08 00:28
답글
일자유출설이랑 비슷한 개념 아닐까
위희(dckimbk)2021-02-08 00:48
답글
아 중간에 서구권의 언어로 하면서 일자 관련 이야기 잠깐 나왔기도 했지.. 맞는 거 같네
Kari_Min(jaemin7362)2021-02-08 00:57
불교를 처음 접하는 나한테는 '초감각적인 지각'이라는 말이 가장 어려운 말이 아니었나 싶음. 아니 장벽이라고 해야하나. 그래서 1장 다 읽고 독회 신청했던 댓글 지울뻔함. 그래도 서문을 다시 천천히 읽으니까 오히려 좀 나았다.
받아 들이려고 노력하면서 읽어서인지 각 철학학파 주장은 등장할때마다 다 맞는 말 같더라. 특히 자이나교도 부분에서
Euphoria(210.113)2021-02-08 00:51
답글
'일단 행동을 하면 행동은 행위자의 외부에 있는 것이다'라는 부분 인상깊고 생각하게 됐다. 인간이 살면서 던질만 한 질문 비슷한 것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철학학파로 자리잡은 것 같음. 2장은 1장보다는 덜 까다로웠던거 같음. 그러나 마지막 두 세페이지에서 또 헤맸다.
Euphoria(210.113)2021-02-08 00:54
답글
아는 만큼만 보인다고 지금 나는 숲보다는 나무 하나하나 보는 상태인 거 같음. 마지막 독회 쯤이는 더 괜찮은 감상을 쓸 수 있겠지. 다음 독회를 위해 3장 연기 1회독 하고 잔다.
Euphoria(210.113)2021-02-08 00:56
답글
오 ㄱㅅㄱㅅ
Euphoria(210.113)2021-02-08 12:58
와.. 댓글 많이 쌓였네.. 다들 대단하다 난 아는것도 없는데 괜히 독회 한다고 깝쳤나 이거 ㅋㅋㅋㅋㅋㅋㅋ
해당 댓글은 삭제되었습니다.
완전 공감. 붓다가 당시 인식론의 한계를 지적하면서, 추론이나 지각결과로 도출한 타당성이 진리의 기준일 수 없다고 했는데.. 귀납적 추론이면 붓다 또한 본인의 논리에 의해 한계지어지는건 아닌가?
일단 불교 파트 들어가기 전에 인도 사상의 태동과 베다에 대해 먼저 설명해서 더 흥미로웠음. 특히 박상륭이 믿는 종교이기도 한 '자이나 교'를 대략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되어 좋았음.
그런데 52p에서 "삼매는 항상 인과의 지배를 받는데, 바로 이 삼매는 우리가 존재의 본성을 밝히는 초감각적 지각을 계발하는 원인이 된다." 그리고 54p의 "붓다는 주관적인 편견이 진리를 이해하거나 지각하능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깨달음을 얻은 뒤에은 담마를 설파하는 것을 꺼렸다." 이 문장들의 의미를 잘 모르겠음...
그냥 생각나는대로 써봄. 나한테는 신비에 둘러싸인, 힌두교와 불교라는 두 거대종교가 즉각 연상되는 인도라는 나라를 알아가는 느낌으로 시작했다. 아리아인들의 침략을 원인으로 토착세력과의 대립구도가 바라문 주도 전통주의와 수행주의라는 두 경향성으로 나타났다는 설명이 흥미로왔고, 신성과 인성의 간극이 변해가면서 나타나는 양상도 재밌었어. 다만 책을 읽기 시작하다 보니 요가(명상을 말하는듯)에 따른 트랜스상태에 진입하고, 거기서 수행자를 현혹하는 환희의 감정 또한 극복한 다음에야, 초감각적 지각이라는 인지영역에 돌입할 수 있고, 거기거 또한 공간과 의식….이것저것 해쳐나가야만 궁극적 실재나 보편을 인식하는것이 가능하다는 것 같은데,
생각보다 불교라는 것이.. 수행자의 입장에선 구체적인 방법론(요가)이 있는 것 같아 타 종교와는 명백하게 구분된다는게 인상적이었고, 다만 요가나 명상에 대한 배경지식이 전혀 없어서 그런가 싶은데 실제로 명상이라는 것이 책에서 서술된 내용까지 인간이 도달가능한 것인가..라는 판타지같은 느낌이 들어서, 나는 내 마음이나 개인문제에 대한 하나의 해답이 있을까 싶어서 불교에 관심을 가졌는데 예상과는 다르게 글로만(경전이나 2차서적) 본다 해서 붓다나 초기불교의 정수에 접근은 가능한건가 싶어서 좌절감이 살짝 들었다.
오 그렇다면 남은내용이 훨씬 더 흥미롭겠네 추천 고맙읍니다.. 아 그리고 신족통에 대한 설명이 지식의 형태가 아니고 능력이라고 되어있는데 이건 더 높은 차원의 지식을 깨우칠 수 있는 능력이라고 보면 되는거야? 갸나의 의지력이라는 말은 더욱더 모르겟고
네이버 백과사전에서 초능력처럼 설명하던게 맞긴 했구나. 단순한 의미설명을 넘어서 께왓다경 내용을 덧붙여주시니 도움 많이 되었습니다 꾸벅
다 못읽어서 인식론읽고 잇는중ㅋㅋ 내가 좀 노답이라
요새 무척 난해한 도덕경 읽고있는데, 1장에서 자이나교에 대한 설명이 도덕경 이해에 도움이 돼서 적어봄. 도덕경 43장 - 말하지 않으면서 교화시키고, 아무것도 시행함이 없으면서 유익하게 하는 경지, 세상에 이러한 경지에 이른 자는 거의 없다.
도덕경에는 '도' 그리고 '무'와 '유'에 대한 설명을 시작으로 'A = -A' 식의 사변논리를 엄청 펼침. 당연 뭔 소린지 모르겠는데. 자이나교에 대한 설명에서 좀 힌트를 얻음. 1장에서 소개된 자이나교는 '수행'을 중심으로 하고, '행위'할 것을 삼가함. 여기서 말하는'행위'는 개별자에 의한 행위이고 '법 즉, 네 가지 계율에 의한 행위'가 아님.
도덕경 역시, 도를 터득하고 그것에 따라 부지런히 행할 것을 이야기하는데. 도덕경 43장의 '시행함'은 인위적인 행위인듯. 도덕경 전범위에 걸쳐 '자연, 즉 스스로 그러함'을 이야기하거든. 그래서 백성들을 통제하려고 해서는 안된다고 이야기함. 자이나교도들이 말하는 그 개별자들에 의한 행위와 같은 맥락인듯.
도덕경으로 끙끙대다가 뭔가 좀 알듯해서 적어봄. 도덕경 읽으면서 불교냄새가 많이 났었거든. 2장 마저 읽고 댓 달겠음 죄송..
자이나교 보러 갔는데 출가생활의 결실은 대체 뭘까. 세존의 답변이 몹시 궁금해졌다.
햐.. 다읽었당. 충분히 생각을 하지 못한 아쉬움은 있지만, 1차적으로 떠오르는 생각을 적어보겠슴둥. / 링크는 적고 읽어봄ㅋㅋ
1. 일단 불교가 싯다르타의 독단의 교리가 아니라는 점이 신기했음. 불교에 대해 무지했던 나는 싯다르타가 평생 혼자 나무 아래서 명상한줄로만 알았거든. 근데 이전의 사상을 비판적 수용했다는 점이 인상깊었음.
2. 나는 플라톤을 좋아하는지라, 플라톤이 자꾸 생각나더라. 특히 50페이지의 붓다의 전통주의, 합리주의 비판이 그러했는데. 붓다가 타당한 지식의 원천의 근거를 찾기위해 전통을 비판하고, 사실에 대한 불확실성때문에 추론과 논리에 의한 합리주의의 한계를 지적했음.
2. 그런데 플라톤(소크라테스)는 자신의 사상을 설파하기 위해 전통을 철저히 따르고, 신화까지 차용함. 가령, 플라톤은 자신의 윤회설을 설명하기 위해 신화를 차용하는데 생애에 어떻게 살았느냐에 따라 물고기, 동물, 인간으로 다시 태어난다고 봄. 또한, <변론>에서 '소크라테스가 가장 지혜로운 인물이다'라는 신의 말에 따라, 여기저기 시비걸고 다닌 걸 보면,
2. 전통적인 인물이라고 볼 수 있을듯. 이것이 플라톤과의 차이점이라 생각하고.
3. 플라톤과의 유사점도 있었음. 53페이지에 '붓다는 이러한 주관적 편견과 특정한 사유 습관을 제거하면 사물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했다.' 54페이지에 '붓다가 지목한 (올바른 이해의) 근본 원천은 타인의 증언과 적절한 반성 두가지 였다.'
3. 이대목은 당연 플라톤의 변증법을 생각나게 하는 대목이었음. 변증법 즉, Dialektik 의 1차적 의미는 '대화'이고, 2차적 의미가 변증법임. 아시다시피, 플라톤의 저작은 소크라테스의 '대화편'임. 그리고 소크라테스는 상대방과 대화를 통해 상대방의 주관적 편견을 제거하고 보편성을 규정하려함. 이것이 플라톤과 붓다의 유사점이라고 느꼈음.
4. 그리고 '숫따니빠따'에서 읽었던 '접촉'개념이 무엇인지 명확히 알게되어 좋았음. 결국 이것도 끊어야하는것. 뒷 부분에서 '일체'에 대한 설명도, '숫따니빠따'읽은게 생각나서 좋았음.
5. 아참. 불교가 회의주의가 아니라는 설명(53페이니)도 좋았음. 오랫동안 궁금했던 거거든. 그리고 같은 페이지 같은 단락에서, '존재를 존재로, 비존재를 비존재로 인식'한다 이 문장을 좀더 생각해봐야할듯함. 나는 불교가 고도의 사변철학이라고 생각해왔거든.
6. 51페이지에 '붓다는 초감각적 지각을 통해 얻은 모든 지식은 목적 자체가 아니라 목적에 이르는 수단이라고 생각했다.' 이거 2장 다읽고 생각해보니, 그냥 붓다철학의 시작점이 감각이고, 그 이후로 초감각적 지각이 추가 된다. 이런것같네. 혹시 맞음??
7. 마지막으로 질문이 있음. 56페이지에 '이러한 지각의 최종 단계에서 이제까지 주체였던 그는 불행히도 객체가 된다.' 라는 문장이 있음. 이게 앞 댓글에서 내가 말한 '존재=존재, 비존재=비존재' 의 형식에 따라 '주체 = 주체, 객체=객체' 가 되어야하는데, '주체였던 그는 객체가 되기' 때문에 '불행히도'가 붙은건가?
7. 그리고 '이제까지 주체였던 그'는 무엇을 의미하는지? 자아? 근데 좀 급한 마음에 어려운 이 부분을 꼼꼼하게 읽지못해서 내가 이해를 못한걸수도. 내일 다시 읽어봐야겠음.
이거 일이 엄청 많아보이는데 고생많으십니다.
근데 54페이지에. '붓다는 감각및 초감각 경험과 경험에 기초한 추론이나 추리를 지식의 원천으로 인정했다.' 인걸 보면 맞는것같기도 하고. 붓다가 55페이지에서 시각의식을 이야기했듯. 1차적으로 보여야하니께.
두번째 답변 - 그럼 그 바로 앞문장인 '이것이 사물의 객관적 질서에 냉혹하게 종속된다는 것은 분명하다'를 그렇게 이해할수있겠네. 그럼 이 '자아의식의 지각당함' 역시 당연히 자아가 지각하는 것이겠네??
굳..답변 감사. 낼 복습해봄ㅋㅋ
중간중간 이해하기 까다로운 내용들이 종종 있었지만 그래도 어찌저찌 그럭저럭 읽었다! 1장에서는 불교 발생 이전시기 철학적 배경의 큰 갈래를 대략 알 수 있었음.
2장에서는 일상적 감각 경험 + 초감각적 지식 모두를 “목적”에 이르는 수단으로서 어떤 편견이나 호오 없이 수용하는 것, 이것이 진정한 지혜를 얻는 길이자 붓다의 인식론이며, 그리고 그 실행 방법은 요가수행이나 삼매 사성제 등등등! 대강 이렇게 진행되는 거라고 거칠게 이해해 봤는데 쩝.. 맞는지 모르겠다
얘네들 왤케 열심히 읽었지...
쉽디면 쉬운데 역시 어렵긴 어려웠던 거 같음. 초반부터 베다와 우파니샤드를 비교분석하면서 수행주의와 전통주의로 분석하고 여기에 대해 설명하는 거 잘 봤음
솔직히 1장 보단 2장이 나았던 거 같음. 부처의 인식론... 1장에서 나온 명상의 단계? 감각과 사유 상실의 단계?와 연결되는 것 같기도 하고... 대충 목차보니 여기에 대해서 깊게 설명할 거 같은데 기대됨..
근데 1장에서 30p에서 단일신교랑 일원론을 비교하는데 이게 뭔지를 잘 모르겠더라..
처음에는 다신교 즉 자연의 수많은 요소들(태양,달,바다,산 등등등)을 대표하는 온갖 신들을 섬기다가 차츰 이런 신들 중에서 궁극의 최고신을 숭배하게 되는게 단일신교. 브라만(우주의 자아)과 아트만(나의 자아)가 합일되어야, 즉 우주(신)와 내가 하나가 되는 그러한 경지에 올라야 구원받는다는 개념이 일원론.
나는 대충 이렇게 이해했음
아 ㅇㅋㅇㅋ ㄱㅅㄱㅅ
브라만과 아트만은 원래가 하나이니 그 하나로 돌아가야 한다 합일되는 경지로!! 뭐 이런 뜻에서 일원론인듯 . 나도 모르겠다
일자유출설이랑 비슷한 개념 아닐까
아 중간에 서구권의 언어로 하면서 일자 관련 이야기 잠깐 나왔기도 했지.. 맞는 거 같네
불교를 처음 접하는 나한테는 '초감각적인 지각'이라는 말이 가장 어려운 말이 아니었나 싶음. 아니 장벽이라고 해야하나. 그래서 1장 다 읽고 독회 신청했던 댓글 지울뻔함. 그래도 서문을 다시 천천히 읽으니까 오히려 좀 나았다. 받아 들이려고 노력하면서 읽어서인지 각 철학학파 주장은 등장할때마다 다 맞는 말 같더라. 특히 자이나교도 부분에서
'일단 행동을 하면 행동은 행위자의 외부에 있는 것이다'라는 부분 인상깊고 생각하게 됐다. 인간이 살면서 던질만 한 질문 비슷한 것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철학학파로 자리잡은 것 같음. 2장은 1장보다는 덜 까다로웠던거 같음. 그러나 마지막 두 세페이지에서 또 헤맸다.
아는 만큼만 보인다고 지금 나는 숲보다는 나무 하나하나 보는 상태인 거 같음. 마지막 독회 쯤이는 더 괜찮은 감상을 쓸 수 있겠지. 다음 독회를 위해 3장 연기 1회독 하고 잔다.
오 ㄱㅅㄱㅅ
와.. 댓글 많이 쌓였네.. 다들 대단하다 난 아는것도 없는데 괜히 독회 한다고 깝쳤나 이거 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