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여친이 일본인이라 여러 가지를 물어본 적이 있었음.
홍루몽 읽다가 멘탈 나가서 그중 인상 깊었던 거 몇 개만 써봄.
1.일본에서 유명한 한국작가 없음
: 교과 과정에도 없고, 일반적으로 많이 읽지 않는다고 함. 일본에서 윤동주가 유명하다는 얘기를 주워들어서 물어봤더니 본인은 모른다고 함.
2.오에를 알고 있다는 사실에 제일 놀람
: 내가 소세키, 가와바타, 다자이, 오에, 하루키 등등 읽어봤다고 하니까 오에 이름 나오자 제일 놀램. 나보고 오에를 어케 아냐고 묻기에 노벨문학상 받은 유명 작가 아니냐고 하니까 맞는데 솔직히 일본에서도 잘 안읽는다 함.
3.소세키 마음은 국민 문학급
: 마음 좋아한다고 하니까 일본에서도 존나 유명하고 많이 읽고 좋아한다고 함.
4.일본에서는 60년대 데뷔한 작가들이 평가가 좋다고 함
: 뭐라고 길게 말해줬는데 친구가 귀찮다고 통역 안해줌... 다자이는 생각보다 일본 문단에서 평가가 그리 좋지 않다고 함.
5.겐지 이야기 존나 유명함
: 근데 읽은 사람은 본 적 없다고 함.
어...
뭐 대충 이정도네
오에 겐자부로 자국 내에서도 "인테리어 작가"로 유명하잖어
본토에서도 기사단장 죽이기 혹평받고 있을까
난징대학살 까서 진열안하는 서점도 있다던데
한국이랑 별다를 바는 없네
그러네 ... 쓰고보니 뭐 별 거 없네
소세키가 괜히 지폐에 있는게 아니구나 - dc App
일본에서 문학소녀 말고 책 보는 남자는 이미지 어떻다고 하시냐? - dc App
그건 안물어봄
얼굴이랑 성격이 취미랑 조화되야 됨
소세키 그는 신이야
아 추가로 TMI 하나 더 풀자면 나 가고나서 둘이 82년생 김지영 얘기하다가 존나 싸웠다고 함.
마음 읽다가 너무 지루해서 하차했는데 - dc App
친구여친한테 껄떡된거네
친구 여친은 한국어 못하고 저는 일본어를 못하는데 어떻게 껄떡되나요
ㅋㅋㅋ일본어 배우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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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문학 전공이라 안읽진 않을듯.. 취향이나 한달에 몇권 정도 읽는지 같은 자세한 정보(?)는 모르고...
독문학 전공이면 독문학 추천해 달라고 했어야지
독문학은 독갤에서만 추천 받아도 될 텐데 굳이...? 뭐 그때는 독갤을 몰랐었지만... 난 현지인한테 듣는 일본 문학계 사정이 궁금했어서ㅎㅎ
호오. 그렇구만. 근데 둘째 줄이 좀 걸립니다만? 그 이유를 설명해주실까요?
그냥 보옥이랑 왕희봉 사는 모습 보니까 내 처지랑 비교돼서 현타도 오고, 내 취향으로 진히로인은 습인인데 대옥이 자꾸 설쳐서 짜증도 나고...
홍루몽 읽으면서 진히로인 그런건 딱히 상관 안 써도 돼. 그 여성들의 면모 하나하나를 느끼는게 제일 좋은 감상법입니다. 그리고 보옥이 사는 모습... 그거 정말 부귀영화긴 하다만, 그것도 뭐 작품 내에서 영원한 것도 아니니까.
그나라는 60년대가 황금기였군. 일본은 전쟁에서 패전하고 죽어나가다가 한국전쟁 발발 후 좀 살아나. 미국이 공산당 확산을 막으려고 일본의 재군비 (자위대 무장)를 지원하면서 나라가 좀 나라꼴 같이 굴러가게 대는게 그때쯤이거든
여러모로 좋았던 시절이라, 좋은 작가들도 많이 나왔나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