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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뇌과학자 매리언 울프의 <다시, 책으로>를 읽었어.


읽은 지 1년 정도 되서 정확한 기억이 안 나는데,


이 책이 말하는 건, 디지털 시대에 읽기 능력-특히 깊이 읽는 능력-이 감소하고 있는데


우리 뇌도 후천적으로 쇠퇴하고 있단 거야.



저자는 같은 책을 읽어도 종이책으로 읽을 때와 전자책으로 읽을 때 우리 뇌가 다르게 받아들인다고 해.


예컨대 종이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우리 손 안에 있기 때문에 언제든 앞으로든 뒤로 가든 확인할 수 있고,


이게 일종의 지도처럼 작용해서 기억에도 더 오래 남는다는 거야.


반면에 전자책은 지금 내가 전체 내용 중에 어느 정도를 읽고 있는 건지, 지금 읽고 있는 페이지의 위치는 어디쯤인지


정확히 알 수 없기 때문에 종이책에 비해 우리 뇌에 남는 양이 얼마 없다는 거지.


이 책을 읽고나서 전자책 읽을 때 알 수 없는 답답함이 좀 이해됐는데,


저자의 주장이 어느 정도 동의되더라고.


혹시 나만 그러는가 싶어서, 다들 어떤지 궁금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