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뇌과학자 매리언 울프의 <다시, 책으로>를 읽었어.
읽은 지 1년 정도 되서 정확한 기억이 안 나는데,
이 책이 말하는 건, 디지털 시대에 읽기 능력-특히 깊이 읽는 능력-이 감소하고 있는데
우리 뇌도 후천적으로 쇠퇴하고 있단 거야.
저자는 같은 책을 읽어도 종이책으로 읽을 때와 전자책으로 읽을 때 우리 뇌가 다르게 받아들인다고 해.
예컨대 종이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우리 손 안에 있기 때문에 언제든 앞으로든 뒤로 가든 확인할 수 있고,
이게 일종의 지도처럼 작용해서 기억에도 더 오래 남는다는 거야.
반면에 전자책은 지금 내가 전체 내용 중에 어느 정도를 읽고 있는 건지, 지금 읽고 있는 페이지의 위치는 어디쯤인지
정확히 알 수 없기 때문에 종이책에 비해 우리 뇌에 남는 양이 얼마 없다는 거지.
이 책을 읽고나서 전자책 읽을 때 알 수 없는 답답함이 좀 이해됐는데,
저자의 주장이 어느 정도 동의되더라고.
혹시 나만 그러는가 싶어서, 다들 어떤지 궁금하네.
전자책충으로서 불편한책이네.. 난 종이책에 큰 의의 안두고 가능하면 전자책으로 사서 보려고하는데ㅜ 근데 이책도 전자책으로 나와있더라;
전붕인데 솔직히 잘 모르겠음. 전자책이라고 하이라이트 안하는 것도 아니고 큰 차이가 있는가 싶다 ㅋㅋ
ㄹㅇㄹㅇㅋㅋ 나도 거의 전자책만 읽지만 인상깊게읽은책들은 몇년지나도 기억 잘나는데..흑흑
난 문학은 이북으로 읽어도 비문학은 못 읽겠던데
그보다 싸강 인강 과제 넷플릭스 카톡 하루종일 화면 붙들고 있는데 독서까지 이북으로 하기엔 눈이 너무 피곤함. 리더기 쓰면 되긴 한데 아직 좀 부족한 기술 같다
나는 앞뒤 여러번 왔다갔다 하는 편이라 전적으로 동의함.. 짧은 1장 하나 읽는데 5번 재독해서 이번에야 겨우 읽음
전자책 초기에는 저 말이 맞았는데, 지금은 적응해서 저 말도 일리가 없다고 생각된다. 나는 저자가 말한대로 책 전체 부피에서 지금 내가 읽는 부분이 어느 위친지 아는걸 중시했거든. 전자책 읽으면 그게 안도ㅣㄴ다고 느꼈는데, 어느순간 전자책도 남은 분량 표시가 잘 되기 시작했고, 나 스스로도 책 읽으면서 그걸 수시로 봄. 그리고 책 전체 부피랑 내가 쥔 부분을 싱크하며 읽음. 그렇게 익숙해지면 전자책도 그냥 책처럼 위치감이 생김. 기억하고 싶은 부분은 수시로 앞뒤로 움직이며 봄. 그 부분에 책갈피하거나, 차례 이용해서 쉽게 앞뒤로 움직임. - dc App
이거맞다
해마 드립치면서 종이책 빠는 건 누가 시작했는지 몰라도, 저런 거 보면 걍 HCI 1도 모르는 거 티 내는 거 같음...
문학은 처음부터 끝까지 문맥자체에 일종의 순서(?) 같은 게 있어서 전자로 읽어도 괜찮은데 비문학은 상대적으로 직관적이게 드러나지 않아서 전자로는 잘 안 외워지는 듯. 종이로 하면 쓰니가 쓴 것처럼 읽으면서 손에 들어오는 두께감으로나마 간접적으로 순서(?)를 알 수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