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적 감정은 왜 생기는 걸까? 할 일이 너무 많아서? 할 일은 항상 많기 때문에 그건 아니다. 단순히 자신이 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일이 있어서 기분이 안 좋다면 이런 감정을 절대 없애지 못할 것이다. 할 일이 너무 많아서 부정적인 감정이 드는 게 아니다. 원인은 다른 곳에 있다.
누군가가 약속을 깼다면, 가령 화요일 오후 4시에 만나기로 해놓고 나타나지도 않고 전화도 없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몹시 불만스러울 것이다. 약속을 깨면 신뢰가 무너지는 대가를 치러야 한다. 이것은 자동적으로 나타나는 부정적인 결과이다.
그렇다면 당신의 수집함에 있는 모든 일거리들은 어떤가? 그 일거리들은 당신 자신과 맺은, 혹은 최소한 암묵적으로라도 받아들인 약속 — 어떤 식으로든 처리하겠다고 생각한 일들 — 이다. 부정적인 감정들은 그 약속을 깨뜨리는 데서 나온 결과이며, 자신에 대한 신뢰가 무너져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전략기획서의 초안을 작성하겠다고 생각했는데 하지 않으면 기분이 나빠진다. 체계적으로 일하겠다고 마음먹었는데 실패하면 죄책감과 좌절감이 든다. 아이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겠다고 결심했는데 지키지 못하면 불안하고 짓눌리는 느낌에 시달리게 된다.
할 일이 너무 많아서 불안감과 죄책감이 드는 게 아니다. 이런 감정들은 자기 자신과의 합의를 깨뜨렸을 때 자동적으로 나타나는 결과다.
자신과의 약속을 깨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약속을 지키지 않아 부정적인 감정이 든다면, 약속들을 처리하고 부정적인 결과를 방지하기 위한 세 가지 옵션이 있다.
• 약속을 하지 않는다
• 약속을 완수한다
• 약속을 재협상한다
이 세 방법 모두 부정적 감정들을 없애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중략)
내가 함께 일한 보험회사 임원은 이 시스템을 실행하여 얻은 주된 이점을 이렇게 설명했다. “예전에는 모든 사람에게 ‘좋아요, 제가 할게요’라고 말했어요. 제가 실제로 해야 하는 일이 얼마나 많은지 몰랐기 때문이죠. 그런데 명확하고 완벽한 목록이 생기자 단지 제 성실성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아뇨, 그 일은 할 수 없어요. 죄송합니다’라고 말하게 되었어요. 놀라운 점은, 사람들이 제가 거절한다고 해서 화를 내기는커녕 오히려 제 절제력에 좋은 인상을 받는다는 거예요.”
개인 코칭 업체를 운영하는 한 고객은 최근 내게 일들의 목록을 만들자 걱정과 스트레스가 엄청나게 줄었다고 말했다. 관심이 가는 모든 일을 수집함에 넣는 훈련 덕분에 자신이 정말로 하고 싶은 무언가를 재검토할 수 있었다. 그 일에 관한 메모를 수집함에 넣지 않았다면 그냥 놓쳐버렸을 것이다!
나는 이런 생각이 매우 성숙하다고 본다. 이 방법의 가장 큰 장점들 중 하나는, 머릿속에 있는 일들을 수집하고 처리 확인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생기면 꼭 필요하지 않거나 원하지 않는 약속을 할 때 마음속으로 두 번 생각하게 된다는 것이다. 나는 수년간 많은 사람들을 도와 명확한 최신 프로젝트 목록을 만드는 작업을 했는데, 누구나 그 전에 해야겠다고 생각했던 어떤 일이 실제로는 할 가치가 없는 일이었다고 판단하곤 했다. 자신이 해야 하는 일을 전부 파악하지 못하는 건 신용카드의 잔고나 한도를 모른 채 사용하는 것과 같다. 그러면 약속한 일들에 부주의해지기 쉽다.
개정판 | 쏟아지는 일 완벽하게 해내는 법 | 데이비드 앨런, 김경섭, 김선준 저
리디북스에서 자세히 보기: https://ridibooks.com/books/1546000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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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로 자계서 읽는다고 개나소나 환골탈태해서 18시간 몰입하고 인생 성공할 수 있으면, 자계서 줄창 읽은 제가 이시간에 잠 안 자고 디씨에서 뻘글이나 쓰는 엠생으로 살고 있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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