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 싸려고 안읽은 책더미에서 하나 건져올렸는데 「모든 예술은 프로파간다다」라는 셀렉션임
두권 짜리인데 한권만 번역되어있음 이론과 실천에서 안냄 ㅎ 나머지 한권은 영어판으로 읽어야 되냐 여튼 조지 패커라는 사람이 엮은 건데 이 사람의 소개글 읽는데
조지 오웰의 에세이에 대한 애정과 더불어 조지 오웰 물온도의 인간미 위에 핵심을 찌르는 명석 간결한 글쓰기를 본받아 쓴다는 느낌을 받았다 치렁치렁한 무장 해제하고 단검 하나로 골리앗의 모가지를 따듯 그런 게 로망이라서 대충 몇 문장만 훑어 읽으려다가 서문 끝까지 읽었네
처음 들어본 저자라서 검색해 보니까 국내 번역본은 한권 있는데 진즉에 절판됐고 책팔이들이 7,8만원 10만원씩 부르고 있고 다른 저작도 꽤 있는 듯한데 그중 미국 몰락을 주제로 쓴 unwinding 이 준클레식 격에 논픽션으로 제일 유명한 거 같고 이라크 파병에 대해 쓴 거도 있네 본인이 거기 다녀온 거 같고 얼핏 짐작에 하워드 진이나 촘스키같은 좌 계열인듯 암튼 총명한 사람이 쓴 글을 읽으면 나도 눈이 밝아지고 즐겁다. 왜 이런 이름은 전혀 안들어본 거냐?
한국에서는 적어도 현재까지는 아무래도 우보다는 좌 쪽이 학1력 레벨이 더 높고 소위 지적인 스케일이 있는 문필가들이 더 있는듯 한데 개인적인 소망이 있다면 그놈의 ㅅㅂ 감성팔이 좀 안하고 무슨 기성복 제단하듯 답정해놓은 결론 도약 뇌절좀 안하고 딱 오웰 수준의 물온도에 맞춰서 읽었으면 좋겠다 욕심이 과한가 뭐 국내 저자를 다 읽어본 건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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