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작일 2020/10/23
- 110일차 2021/02/09
- 오늘 읽은 책
1. 수용소 군도 4권 - 알렉산더 솔제니친 - 열린책들, 김학수역
228p ~ 275p - 48p
- 110일차, 솔제니친은 4부 제 19장 민족으로서의 제끄들(판 파니치의 민족학적 개론)
이라는 제목으로 수용소 군도 속 죄수들의 생태를 논문의 형식을 빌려 뼈아프게 조소했다.
중간 중간 인상 깊은 결론들도 많았다.
일반 사회에서는 일반 대중 사이의 계급이 민족화 되지 않은 이유가 그들이 자연스레 교류하고 소통하기 때문이라거나,
양육강식의 질서와 오늘 밤 조차 예측할 수 없는 예측 불가능한 질서에 때문에 믿을 것이 없으니
회의주의, 허무주의적인 자기 안정의 평형상태가 절대적으로 요구되는데,
이 때문에 되려 스탈린이 사면을 해줄 것이라는 신화를 만들어내어 그 혜택이 자신에게 올거라는 믿음이 생겼다거나.
솔제니친이 비꼬기 위해 쓴 이 논문에서 여러가지 무시무시한 관찰과 통찰들이 발견된다.
수용소 군도를 찍먹해보고 싶다면.. 아니, 전통적 가치를 부정함으로서 새로운 가치를 찾고자 하는 이가 있다면 반드시 이 파트를 읽어볼 필요가 있다.
우리에겐 내칠 수 없는 것과 내칠수 없는 것을 포용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있는데
후자를 짓밟는다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 지 이 파트를 읽으며 알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수용소 군도 전권을 읽어야 그 진정한 의미를 알게 되겠지만..
솔제니친의 조소는 충분히 효과적이다.
오늘까지 달린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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