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을 홀로 짊어진 자의 위엄과 체념이 서린 목소리

라고 하는 문장 하나에 넋을 잃었다.

왜 넋을 잃었는지 분석하고 싶지도 않은,

그야말로 이것이 나의 취향이었던 게로군...하는 느낌의 문장이었다.

내용도 그렇고.

훗날 한강의 닝겐 3부작 중 하나로 불릴 거 같은 이 책은

채식주의자 희랍어시간에 이은 마지막 작품으로서

이름을 남길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