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웅장해진다.
나보코프는 알레고리의 제왕임
절망에서 나보코프는 예술에 대한 자신만의 확고한 생각을 소설적 이야기로 투영한 것을 완벽히 해냈음.
작가의 번뇌와 고뇌 그 자체를 살인 계획과 뒤틀려진 심리로 표현하는 부분,,, 심지어 다른 노문학 작품들까지 패러디하면서 거기에 시 그 자체인 문체까지 이용한,,,
나보코프가 절망에서 보여준 예술에 대한 자신의 개인적 고뇌를 게르만으로 표현하는 부분이 인상 깊었음. 정작 그 캐릭터를 작가가 스스로 철저히 비웃는 태도는 대단히 모순적이지만, 그래서 더 이해되는 것이 이 작품의 위대성을 보여주는 것 같음.
풍경을 묘사하는 신들린 문장들은 플루베르 향이 물씬 드러나고,
분신이라는 뻔한 레퍼토리를 추리소설 형식으로 풀어내 예술에 대한 형이상학적 고찰을 하는 점에서 나는 또 다른 보르헤스를 봤다.
또한 살인이란 심각한 주제를 유머로 승화시키는 장면을 보고 필자 자지러짐. 우연의 우연을 통해 일어나는 블랙 코미디. 마치 코엔형제 영화를 보는 듯한 아이러니의 연속
고로 나비박이가 쓴 영어판 절망도 읽어보자! 마지막이 조금 다르게 다가온다. ㄹㅇ 영화보다 더 영화같애.
엣? 절망은 로씨야어로 쓰였습니다만? 뭐 스스로 잉글랜드어로 번역을 했으니 괜찮으려나.
러시아판이 문동. 영어로는 번역 안됐는데, 나보코프가 번역하면서 마지막에 좀 개작했음 그래서 결말이 달라.
**나보코프가 러시아어에서 영어로 번역하면서
과연.... 한 수 배우고 갑니다 선생님.
아… 아니 그 정도 까진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