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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들을 먹여살리려고 인천에 날품팔이를 하러 온 황씨에게 서울에서 집주인이 찾아온다. 

다짜고짜 따귀를 때리면서 애엄마가 도망갔어 니 애새끼들을 데리고 왔다고 하고 가버린다. 

백일이 갓 지난 간난쟁이 아들은 이미 사경을 헤메고 있다. 의사를 찾아갔지만 이미 손을 써보기엔 늦었다고 오늘밤에 죽을거라는 말만 듣는다. 

아직 지어지지도 않은 건물에서 초상을 치뤘다간 일거리도 돈도 다 끊겨버릴 것임이 자명하기에 

황씨는 죽어가는 갓난쟁이를 품에 안고선 아이가 죽으면 어디 야산에다라도 묻어주기 위해 비가 오는 <밤길>을 나선다. 


내가 읽어 본 한국 단편 중에 가장 어두운, 가슴아픈 소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