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읽은 양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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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c 로미오와 줄리엣(시공사) - 1~47
본문 들어가기 전에, 아니 극본 들어가기 전에 구성상 앞에 놓여진 것들을 먼저 읽었는데, 무슨 말인지 솔직히 하나도 이해하지 못하겠다. 그나마 이해되는 건 비너스와 아도니스(페르세포네랑 사랑 쟁탈전 하던 그것!) 등등... 오비디우스적으로 쓰인 작품이 로미오와 줄리엣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셰익스피어의 특징인데 같은 주제, 비슷한 플롯을 이중적으로 표현한다고 한다. 이런 점에서 보아 '10대의 사랑'을 서술한 희극 한여름 밤의 꿈과 쌍을 이루는 작품이라고 설명한다. 그리고 아주 선정적인 비유들이 가득하다고... 므흣. 섹스와 죽음을 통하여 젊은이의 에너지를 찬양하는 작품의 서문으로 읽기에는 너무 길고 전문적인 단어가 많아서... 이절판? 사절판?... 상당히 힘이 빠진다.
그냥 서문 다 건너 뛸 걸 그랬다. 배경지식이 좀 있어야 이해할 수 있는 서문 같다. 뒤에 수록된 배우들 인터뷰.. 그거 하나만 믿는다..
혼자 공부하는 이들을 위한 최소한의 지식 : 역사 305~330
오늘 배운 부분으로 나는 역사란 정말 잘 짜여진 각본이라고 생각했다. 물론 이것은 남경태의 글빨과 해석이 담겨있었기에 그렇겠지만 어쨌든 세계사라는 거대한 시나리오가 딱딱 맞아 떨어지는 것을 오늘 절실히 느꼈다. 과거에 일어난 일은 절대 그냥 일어나지 않았다. 두 문명이 놓은 초석이 하나씩 쌓여서 근대에 이르렀는데, 오늘 바라본 '근대 유럽 질서의 시작'은 지금 체감할 수 있는 국가의 개념도 있고, 조약이나 무역과 같은 개념도 있어서 좀 전까지 배운 '동양 제국' 중심의 서사보다 현실감, 생동감이 진하게 느껴졌다. 아무래도 익숙해서 그렇겠지? 오늘 읽은 부분에서 느끼지만 나는 사피엔스보다 이 책이 더 좋고 재밌다. 내가 백지 상태의 뇌에다가 책 내용을 받아들이다 보니 사건을 전부 외우거나 비판적으로 읽지 못해도 동서양으로 시점을 바꿔가며 커다란 흐름을 이해시켜 주는 구성이 너무 좋다. 근데 읽으면 읽을 수록 책읽어드립니다! 에서 방송한 지리의 힘 마렵다.
생각해보니 오늘 읽은 부분이 셰익스피어 활동 시기 쪼오오오끔 뒤네? 로미오와 줄리엣 읽는 데 뭔가 도움이 되면 좋겠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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