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칸트 전공하신 박찬구 교수님의 강연을 들은 적이 있음.
그때 세간에 알려진 칸트의 오해라며 다음 ppt의 내용들을 설명했었는데...
마지막 짤이 방금 독갤에서 나온 질문과 유사한 듯.
저 ppt엔 잘 안 나와 있지만, 교수님은 "칸트 역시 부당한 경우에는 거짓말을 하는 것도 허용했다."라 말씀하셨음.
거짓말을 하면 안 된다. (o)
ㅡ> 살인할 의도를 갖고 내 친구를 쫓는 악한 앞에서도 거짓말을 해서는 안 된다. (x)
살인할 의도를 갖고 내 친구를 쫓는 악한 앞에서는, 친구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거짓말하는 것이 허용된다. (o)
뭐 이런 식이라고 함.
그때 교수님이 덧붙이기를, "세간에 잘못 알려진 칸트의 문제점이 너무나 많고, 그중 대부분은 칸트의 사상 안에서 반박할 수 있다."라 하셨음.
난 이 강의 듣고 칸트 파볼까 하다가 조루처럼 깔짝대고 포기했으니, 정확한 진위는 님들이 알아서 판별해주셈. 강의 들은지 꽤 오래돼서 잘못 설명한 부분이 있을 수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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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융통성>이라는게 있어야하니까
근데 저게 당연한 게, 거짓말을 안 한다는 도덕적 선택이 결국 한 생명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더욱 큰 부도덕으로 이어지니까... 칸트의 저런 접근은 당연하다고 생각함.
철학 교수님들 ppt는 저런 디자인이구나
가독성이 안좋은데 좋음 - dc App
문제는 인간이 이성적인 동물이 아니라는게
그거에 대해서도 설명했었음. 저기 5, 6번 째 보면 나와있음. 도덕은 인간이 언젠가 도달해야할 이상의 경지이지, 당장 현실에서 적용돼야할 개념이 아니며, 그렇기에 현실과 타협해서 도덕을 느슨하게 풀이해선 안 된다고 함.
그 부분에 대해서의 반박이 덕의 상실에 나왔었음. 이성이든 정념이든 특정 속성을 기반으로 도덕을 쌓는다는게 오류라고. 애초에 고대 그리스에서부터 도덕이란 개인이 사회에 어우려져 일을 수행하는 교육 과정이었는데 이 목표가 빠진 채로 도덕을 쌓으려고 시도해 봐야 칸트든 흄이든 키에르케고르든 정의주의든 실패한다고.
아마 이건 전제부터 다르게 봐서 그럴 수도 있겠다. 칸트에게 도덕은 미래에 있지만 매킨타이어에게는 현재에 있으니까. 나는 아무리 이상적이라도 현재의 고려없이 쌓은 도덕이 인간적인가 잘 모르겠다.
ㅇㅎ 칸트와 덕윤리가 충돌하는 지점이었구만... 매킨타이어의 주장도 납득이 가네
교수님 피피티 미쳐 ㅋㅋㅋ
이미지만 봐서는 어떤 이유로 칸트를 오해한건지 알 수 없겠네 ㅠㅠ
내가 찍은 ppt는 저렇게밖에 없어서...
세간에 퍼지는거 = 대중화되는거 = 오해범벅되는거 임. 모든게 다 그럼. 나도 그런 대중이겟지만. 모든 정교하고 훌륭한것들은 다 그렇게 됨
진짜 생윤에 낚시 선지로 나올 만한 거네 ㅋㅋㅋㅋ
저때 실제로 생윤/윤사 낚시 얘기도 하심 ㅇㅇ
아래글 보고왔는데 아래글이 잘 모르는 윤리 선생님들이 설명예시로 자주 쓰더라. 애초에 그냥 기억나는 백종현역 윤리형이상학 정초 : '나는 나의 준칙이 보편적인 법칙이 되어야 할 것을 나 또한 의욕 할 수 있도록 오로지 그렇게만 처신해야 한다'만 봐도 단순하게 거짓말은 하면 안된다는 이야기가 아님. 그건 칸트가 말하는 준칙과 법칙의 개념을 못배워서 그럼
단순하게 거짓말=나쁜 걸로 사람들이 다 거짓말을 보편적인 법칙으로 삼으면 안되는것 으로 단정짓는게 아니라 그 순간 마음속의 주관적인 준칙으로 내가 거짓말을 해서라도 뒤에 있는 사람의 생명을 살려야 한다는걸 세우고 이를 보편적인 법칙으로 삼을 경우 선의지의 입법에 어긋나지 않으므로 아래 글에선 문을 열어주는게 아님.
칸트가 우려한것은 주관적인 경향이 강한 준칙은 그 자체만으로는 보편성의 원칙을 가질 수 없다는것임. 인간이 자유로운 존재라는 것은 선과 대비돠는 악을 행할 수도 있다는 뜻이니까. 그래서 의무에서 일어나는 행위는 욕망과 백종현식 번역으로 경향성에 의한 상대적인 목적을 가지면 안된다는걸 말하고 싶은거임.
예를들어 아래 글에서 유대인이 거짓말을 해주시면 제가 돈을 드리겟습니다고 제안할 경우. 나는 독일군을 마주한 상황에서 돈에대한 경향성을 품고 거짓말을 해주는것이 아니라 선에 대한 것으로 위에서 설명한 준칙처럼 보편적으로 삼을 경우에도 무리가 없는 입법이 되는 생명에 대한 존경으로 거짓말을 하는것임.
보편적 입법에 대해서 좀 더 말하면 예컨대 누가 돈주고 거짓말해주고 그렇게 돈을 목적으로 거짓말해주는 것을 보편적인 입법으로 하게되면 생명에 대한 논의는 둘째치고 사람들이 너도 나도 돈 때문에 거짓말할거 아니겠음?
수만가지의 상황 속에서도 별의 빛과 마음속의 선의지에 대한 서술이 윤리형이상학 정초이고 그러한 과정과 사고방식에 대한 자세하고 체계적인 서술이 비판시리즈임
짧은 식견에 나름 전공이라고 들떠서 이야기했는데 써놓고보니 죄송합니다. 계솓 알람 울렸겠네 ㅠㅠ
님 옛날부터 궁금했던 게 있는데, 라캉이 '사드는 칸트의 도덕법의 진리를 제시한다'고 설명하며, "남을 괴롭혀라!'라는 준칙은 보편화 될 수 있으므로 정언명령이 될 수 있다고 말했던 것 같은데, 이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심?
아 '남을 괴롭혀라'가 아니라 '쾌락을 추구해라'였나...
애초에 라캉철학은 상상계 상징계등을 전제로 이야기 하는거라 칸트식으로 이해하는것이 아니라 자기만의 철학으로 이해한 것임. 나도 그 양반책은 대학원 준비 할때 빼고는 많이 보지 못했지만
ㅇㅎ 여튼 많이 배워갑니다 ㄱㅅㄱㅅ
이건 확실하지 않음 기억에 의존해서 적어봄. 라캉식 해석학을 할 경우 소쉬르의 기표와 기의랑 라캉식 기표와 기의를 구분해야함. 소쉬르 기표는 대충 우리가 쓰는 단어글자고 기의는 단어의 의미임. 라캉 기표는 좀 더 폭이넓어짐 와닿게 예를들면 남자아이가 남자화장실과 여자화장실 앞에 서있는 동화책에 말풍선이 있음. 말풍선에 "나는 결코...하지 않을것이다."
이때 결코 다음에 우리는 여자 화장실에 들어가지 않겠다 라는걸 연상가능함. '결코'라는 단어. 기표는 기의를 예상하고 기의를 압박함. 인간의 기의가 어떻게 압박되는지는 어릴때부터 받던 가정교육이 있을 수 있고 라캉이 좋아하는 프로이트의 무의식 개념이 있을 수 있음. 어쨌든 이렇게 기표중심적인 그의 해석학에 상상계 상징계..그리고 ㅅㅂ기억이 잘안나는데
실재계?였나? 어쨌든 그렇게 또 개념이 이어짐. 상상계는 대충 의미를 만드는 순간임 당연히 순간의 의미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의미는 변화하기 마련임. 거울단계이야기는 접어두고 상징계는 이때부터 기표의 연쇄임. 언어의 틀에 들어가고 우리의 발화행위는 뭔가 수많은 전제들로 이루어지게 됨. 그리고 실재계?는 상징계를 촉발시키는 출발점임.
이는 흡사 뫼비우스 띠처럼 엮어져 있음. 여기사 상징계 안에서 자신만의 고유한 세상을 만들 수 있는 생톰에 대한 개념이 나오고 여기서 위에서 말한 칸트를 자기만의 해석으로 바라보는 것이 그의 철학에서는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는걸 알 수 있음. 각자의 기표안에 보편성과 개별성을 동시에 지니며 그로 인한 성찰이 자신의 삶을 창조해내며 자아의 글쓰기로 완성되니까
길게 한방에 쓰느라 이해하기 어렵게 되버렸네요. 쨌든 칸트 좋다구♥
ㅁㅊ 서울대..
서울대 아님. 그냥 도서관에서 강의 들은거임...
아니 교수님이 서울대라고요
넴 그건 맞음
각자 생각이 하나의 사상을 봐도 다르니 받아들이는 것도 다르겠지.. 본인(칸트)가 한 말을 100이면 100 조금씩은 다르게 받아들이고 70억이면 70억 조금씩은 다르게 받아들이겠지 머 언어의 한계가 사고의 한계라자너?ㅋㅋ
칸트철학 생각보다 잼있네
이게 피피티지
별표하나 없네 드라이함 그 자체네
아니 근데 진심 교수님들 피피티는 다 똑같은 거 같냐;; 탈트오네
칸트 거짓말하면 안된다고 한건 상황이 어떻든 변함이 없을걸? 나치가 유대인 친구 집에 있냐고 물어봐도 거짓말하면 안됨. 다만 상대방이 헷갈리게 답하는건됨.
그렇지 칸트도 헷갈리게 대답한 적 있고
내용 좀 이상한데 칸트가 동기를 중시했다니 동기도 경험에 의존하는 한 실천이성에 의한 도덕법칙이 못되는데 그리고 정언명령의 한계에 대해서는 라캉만 말한 게 아니라 칸트 비판한 철학자들은 많이 얘기하는 거야 덕이론이나 공리주의자들말야 그리고 칸트이론으로 다 반박이 된다는 건 칸트 전공자나 하는 소리지 그럼 칸트이론이 완벽하다는 거냐?
도덕법칙에 따르는 것도 동기 아님?
칸트 윤리학에서는 동기 성향 이런 것처럼 경험에 의해 좌우되는 거 중요하지 않음 오직 경험을 배제한 실천이성이 명령한 도덕법칙에 따라 선의지를 가지고 실행에 옮기는 게 중요해 그래서 의무론이라 하는 거고
그러니까 도덕법칙에 따라야겠다는 게 동기 아니냐니까
같은 행위를 해도 의무 때문에랑 불쌍해서, 남 시선 때문에랑 도덕적으로 다른 게 칸트윤리학인데 그게 동기를 구분하는거아님?
도덕법칙에 따라야겠다는 건 동기가 아니라 선의지야 칸트책에서 동기는 몇 번 언급도 안되고 경험 영역이라서 믿을 게 못돼 공리주의처럼 결과가 중요한 게 아니라 동기가 중요하다는 식의 설명은 틀린 거야 네 질문대로면 의무(도덕법칙)이어서 하는 거지 불쌍하고 말고는 의미없어 경험 영역이니까 도덕법칙은 선의지와 세트야 그래서 밤하늘 별처럼 빛나는 거고
동기가 경험 영역이라는 건 사람마다 달라서 보편타당하지 못하다는 거야 기껏해야 행위준칙이나 될까 보편적 도덕법칙이 못되는 거지 할 수 있는 한 타인을 도우라는 도덕법칙이 성립하면 불쌍하지 않아도 즉 동기가 없어도 타인을 도우라는 정언명령에 따라 선행의무를 수행하겠다는 나의 선의지로 돕는 거지 동기는 중요하지 않아 근데 책에 다 나오는데 왜 동기에 연연하지?
난 불쌍해서 구해준다 한 적 없는데... 동기 얘기도 안 했고 "친구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이 부분 땜에 그런가? 근데 내 말 뜻은 거짓말을 해서라도 사람을 살리는 게 선의지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뜻이었음. 윗댓쓴이가 자세히 설명해줘서 따로 덧붙이지는 않았고.
거짓말을 해서라도 ~부터 성립이 안돼 그렇게 적극적으로 거짓말을 해서라도 생명을 구하는 게 보편적 도덕법칙으로 성립될 수 없어 칸트 자신이 했던 바대로 죽음을 피하기 위해 황제에게 순응하는 척 황제께서 계시는 동안(황제 자리에서 내려오면 말 안들어도 되지 않을까?) 이런 정도의 수준인 거지 거짓말하지 마라는 대표적 정언명령이야
그리고 살리고 싶은 사람이 선량한 경우만 있지는 않잖아 살인자가 공범자 살리려고 하는 거짓말은 보편적 도덕법칙으로 성립할 수 있어? 이런 저런 경험 영역 고려하면 도덕법칙으로 성립 못해
음... 그 부분은 내가 강연 때 들었던 거랑 좀 다른데, 따로 글 파서 논의해보셈 ㄱㄱ 위에도 써놨듯이 난 비전공자고, 강의 들었던 내용을 옮겼을 뿐임.
근데 보편적 도덕법칙으로 성립한단 얘기가 아니고, 정언명령을 위배하는가, 아닌가의 얘기 아님?
내가 말한 동기는 일상적 의미에서의 동기고 니말대로 "도덕법칙이어서 한다"는 것 자체가 행위의 동기라니까
하는 행위가 같아도 정언명령에따른것인가 아닌가 까지 따지는 게 칸트윤리학이인데 그게 저 교수가 말한 동기를중시한다는거랑 같은거지
지린다... - dc App
난 칸트보다 칸예가 좋아
교수여서 그런지 맞말만 있어서 딴지걸데가 하나도 없노..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