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은 달빛이 밝다.
내가 달을 보지 못한 지도 벌써 30여 년이나 되는구나. 오늘에 와서라도 보게 되니 정신이 유달리 맑아진다. 그러고 보니 이제껏 30여 년 동안 제정신이 아니었음을 알겠다. 어쨌든 그래도 조심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 그런데 그 조씨 집 개가 어째서 나를 그런 눈으로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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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통 새까맣다. 낮인지 밤인지를 구별할 수가 없다. 조가네 개가 또 짖어대기 시작한다. 사자 같은 흉악스러운 마음, 토끼 같은 겁보, 여우 같은 교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