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엔 하도 인터넷에서 서평을 보기 쉬워. 너도나도 블로그에 독후감을 쓰니까. 근데 보면은 '난 누가 마음에 들어 샀다' 이거는 지~랄이야! 

이거는 '나 이 필자 좋아한다.' 아니 좋아하면 어떻게하겠다는거야 지가 어쩌라고! 미친짓이에요. 

필자를 좋아해서 책을 산다? 연애하나? 그러면 안된다 이거야. 그러니까 가령 제가 헤겔철학을 좋아하냐고. 누가 나한테 그래. 

유원님 헤겔 좋아하세요? 미쳤어ㅋ 내가 헤겔을 왜 좋아해.응? 옆집아줌마를 좋아하고 말지 차라리.

어쨌든. 그거 미친소리에요. 헤겔을 좋아하냐 이런거. 

저자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 '나는 이번에 누구의 책을 읽었다. 나 이 사람 좋아서 사서 읽어서' 이렇게 말하는건.. 

독후감 쓰지마세요. 딱 잡아내야돼. 이 저서에 대해서. 딱 읽어보면 알아요. 


저도 가끔 제가 어떤 책을 쓰면, 그 책에 대해서 누군가가 독후감을 써놓은것들을 검색해서 봐요. 

딱 읽어보면, 답답해. 내 책을 사서 읽어서 나한테 인세를 보태준건 정말 고마우니까 말은 못하겠는데, 저는 진짜 반갑지 않아요. 

나 강유원 좋아해가지고 그 책을 사서 읽었다. 나를 왜 좋아해~ 당신이 뭔데 날 좋아해ㅋㅋ  

그냥 강유원의 이번 책은, 강유원이 지난번 책에서는 요러요러한 것을 중심으로 얘기했는데, 

이번 책은 지난책에서 했던 얘기들이 요렇게 부각되어 나온 것 같다 이런식으로. 

그게 출발점이여. 이 사람이 기본적으로, 아주 밑바닥에 놓여있는 관심사가 뭔데, 

그 관심사를 추적해봐서 한 번 보니까 요것이 한 번 나오고 요번엔 요것이 한 번 나왔다. 이런거 있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