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은 진리를 언어로 밝혀내고, 수학이 밝혀낸 진리에 따라 과학은 사실을 발견하고, 과학이 발견한 사실에 따라 공학은 생활을 발전해낸다.
심리학, 인류학, 사회학 등의 여타 학문들도 특정 목적 아래 탐구하여 인간의 문화를 풍족하게 만들어준다.
근데 철학은 무엇인가?
그 모든 학문의 기원이라 할 수 있는 철학은 무엇인가?
현대에 이르러서 철학의 역할은 무엇인가?
철학만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무엇인가?
철학의 모호함은 극복될 수 있는 것인가?
제목 어그로 ㅈㅅ. 공대생인데 최근 철학에 관심이 생겨서 여러 교양 강의들을 듣고 있는데, 위에 작성한 질문들이 머릿 속에서 떠나가질 않음. (전공자도 아닌 내가 이런 질문하는 것도 웃기긴 한데) 이에 대한 견해나 추천도서 있으면 알려주셈.
현실을 잊게 함
https://m.dcinside.com/board/reading/241250
중간에
책들 뛰어넘고 처음이랑 마지막만 보셈
마찬가지임 인간의 문화를 풍족하게 만들어 줌
어디에 쓰려고 철학을 배우는 건 아닙니다. 목적이야 모두 다르겠지만
철학= 사유의 빈공간= 리베로 이런 거 아닐까..사상이나 정치나 상식이 되고 관습이되고 자연화되면 근시안적인 의미에서 분란없는 침묵의 효율성을 추구하게 되잖아 그 침묵을 깨고 생채기를 내고 상처를 버릴고 비집고 들어가 논리로 버팀목을 세우고 개념의 체계를 건축하는 작업인 거 같어 철학자에게 어그로는 피할수 없다고 봐
버릴고->벌리고
질문에 대한 답을 하자면 철학은 그 개념적 대상의 모호함을 원천으로 하고 그 모호함을 명료함으로 지양해나가는 과정에서 논리적으로 체계를 구축해가면서 언어를 증식해나간다고 봐 모호함이 눈앞에 있다는 거는 할일이 많다는 거지
즉 개념의 모호함이 사라지는 순간 철학도 사라진다고 봐
맞아용~
철학은 다른 학문의 근간을 이루고 인간 삶의 큰 부분을 좌우함. 예컨대 20세기 냉전을 보면 소련의 공산주의는 헤겔의 목적론적 역사관과 포이어바흐의 유물론을 마르크스가 계승발전시킨 것에 기반했고, 영미 국가들의의 자본주의 자유주의는 로크와 같은 영국의 경험론자들의 철학이 발전한 것임. 동의하든않든 지금의 페미니즘은 프랑스 현대철학자인 들뢰즈의 영향을 받았음
철학의 영향에 대해선 잘 알겠음
수학은 진리를 발견하지 않음 - dc App
철학으로 묻고 삶으로 답하라 - 뤽페리. 이거 추천
그리고 참고로 위와 같은 문제를 깊이 고민한 철학자 중 하나가 칸트임. 순수이성비판 서문에서 하는 말이 글쓴이가 하는 질문과 똑같음. 다른 학문들은 나날이 발전하고 특히 자연과학(뉴턴 물리학)은 학문의 여왕이 되었는데, 철학은 정설이 없이 맨날 치고박고 싸우기만 하느냐.
그래서 칸트는 철학 자체를 비판해 들어가고, 그리고서 인간이성이 할 수 있는 일과 없는 일을 구분해 들어가서, 자연과학의 기초에 인식론을 놓고, 윤리학을 구출해냄.
그래서 순수이성비판은 본문은 어려우니, 서문만 따로 출간된게 있음. 순수이성비판 서문이라고.. 거기에 핵심은 다 추려져 있어서 그것만 잘 읽어보아도 건질게 많을 것임.
오우 ㄱㅅㄱㅅ 이렇게 답글 많을 줄 몰랐네 ㅋㅋ 하나하나 읽어볼께 감사
사실 과학도 철학을 어느정도 고민하지 않으면 연구윤리 박살나는 연구자들도 많음 ㅋㅋ 그래서 과학자도 반드시 윤리를 고민해야 하고, 철학과 철학사 공부는 내 고민을 다른 사람들이 미리 고민해서 답을 내놓은 걸 읽는거, 그냥 지름길이지
한양대에서 나온 《과학기술의 철학적 이해》 1,2 읽어보는거 추천 이건 사는거보다 도서관에서 빌려보시길
각종 학문을 통해 문화를 풍족하게 하는 것 - > 오성의 차원. 풍족함을 넘어 인간 개별의 실존문제, 초월적, 비가시적 영역까지 총체적으로 사유하는 것 -> 이성적 차원 / 철학의 영역. 뉴턴의 과학을 극복하기 위해 칸트가 형이상학의 기초를 마련. 근대 철학은 칸트로부터 시작. 현대철학은 언어놀이 같아보이기는 하지만 우리 일상을 이해하고 극복하는게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
윤리도 사실 철학 아니더라도 충분히 고민 가능한거 아님? 사실상 현대에 와서 쓸모없는건 맞는듯
그걸 철학이 아니라고 하기엔 윤리학 자체가 철학 분파인데.. 난 철학을 메타학문이라 생각하고, 윤리를 고민하는데 있어 철학을 공부하는 것은 다른 사람의 가르침/안내를 받는 것이랑 똑같다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