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작일 2020/10/23
- 118일차 2021/02/17
- 오늘 읽은 책
1. 수용소 군도 4권 - 알렉산더 솔제니친 - 열린책들, 김학수역
419p ~ 477p - 59p
-118일차,
수용소 군도의 민낱, 그 중에서도 가장 안쪽의 껍질을 벗겨낸 거 같다.
한껍질 한껍질 벗겨낼때마다, 종양이 뿜어내고 있는 악취가 풍겨온다.
그 악취는 군도 뿐아니라, 자유 세계인 소비에트 연방이라는 사회마저도 오염시켰던 악취다.
그러나 그 종양은 어디서 자라났는가? 그 종양은 대체 어디에서 발생했는가?
이미 십수년, 수십년이 지난후에야 매년 반복된 악순환 덕분에 닭이 먼저인지 알이 먼저인지 알 수는 없게 됬다.
그렇다면 군도는 누가 세웠는가? 타락한 사회는 누구의 책임인가?
혁명을 일으킨 레닌? 권력을 휘어잡은 스탈린? 아니면 낡은 사회의 노동자들? 권력에 빌붙은 무뢰한들? 자신의 안위를 위해 남편과 아버지를 버렸던 여인들?
아이들에게 숭고한 가치대신 더러운 도적의 생존방법을 가르친 남자들? 군도의 왕으로 군림하던 간부들? 자신의 친구를 영혼과 함께 팔아넘겼던 밀고자들?
그 모든 일들을 장려한 위대한 사회주의 국가의 권력자들?
오만으로 파괴를 일삼고, 권력으로 진실을 짓밟고 욕심을 채우며, 타락으로 삶을 기만하는 사회는 대체 누구의 책임인가?
수용소 군도의 역사, 그 역사의 주체는 주민들이었는가? 스탈린이었는가?
그 악랄한 시공간의 기록에서도 끝끝내 살아남아 싹을 틔우고 역사의 한페이지를 채워낸 전통적 가치들의 존재와 타락을 거부한 이들의 이야기는 무척 감명깊다.
특히, 육체와 사상의 자유를 빼앗긴 자들이 어떻게 영혼의 자유를 얻었는지를 묘사하는 4부는 분명히 읽어볼 가치가있다.
하지만 1,2,3부를 읽지 않고서 그 가치를 알아볼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오늘까지 달린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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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독한 책 - 16권]
1. 융 기본 저작집, 정신 요법의 기본 문제
2. 죄와 벌 (총 2권)
3. 체호프 단편선
4. 목소리를 보았네
6. 괴테와의 대화 1권
7. 에덴의 용
8. 수용소 군도 1권, 2권, 3권, 4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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