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 감성적이고 예민한 사람들이 자기들끼리 소통하는 느낌? 책 읽다 문장 하나 읽고 눈물 흘리고 몸 부르르 떠는 사람들만 이해하는 건줄 알았지. 예전에 문학 안 좋아한 것도 감수성 짙고 예민한 사람들만 읽는 거라고 이미지가 박혀 있어서 그랬었고
물론 그런 건 걍 일문학 같은 문장딸에 취한 몇몇 세력들이 뒤집어씌운 고정관념이었고 실제 문학에서의 은유는 상상력을 펼치게 해주는 경쾌한 표현 방식이었을 뿐이었던 걸로
그러니까 소설의 기술이랑 커튼 읽으라고
내가 지금 딱 그런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데 추천한 책 읽어볼게
문학이란 거 자체를 문장의 아름다움을 즐기고 꼬아놓은 퍼즐을 푸는 기계장치로 보는게 아니라 작가가 삶을 관찰하며 알게 된 새로운 사실들, 아이러니들을 담아내고 표현한 예술이라 생각하면 편함. 소설의 기술이 그 얘기하고 있는 거기도 하고
내가 문학을 꺼리게 된게 딱 그거임 고전 명작이라 하니 문장 하나하나 숨겨진 뜻과 은유적 표현을 이해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있어서 읽다가 지치고 그랬지.. 그러고 나서는 해석 찾아보고 ㅋㅋ 댓글 보고 나니 너가 말한 책이 더 궁금해지네
하지만 난 배배꼬인 은유를 좋아하는 걸..
배배 꼬인게 나쁘기 보단 그거에 눈물 질질 흘리면서 문학 전체를 센티멘탈리즘으로 환언하거나 천년 퍼즐 마냥 풀고 있는게 싫을 뿐
이거는 학교 교육도 큰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함 학생이 문학에서 멀어질 수밖에 없음
"보라색 꽃잎이 떨어지는 건 불길한 결말을 암시" 내가 보고 얼탔던 교과서 문학 최악의 끼워맞추기 해석 중 하나
전 고딩이 수능 국어 공부때문에 문학하면 작가 의도 알아맞히기가 됐어
ㅋㅋ 이번엔 영업 당했네 기술 읽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