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고민이 된다...
너네는 어떤 식으로 유지하고 균형을 맞춰??
난 한달에 5권 내외로 읽는 것 같아
많지도 적지도 않은 양인데... 문제는 내가 어린 시절에는 성장기 내내 거의 미친놈처럼 책 달고 살던 인간이라는 거임
지금 내 상태가 정상이 아니고 둥둥 떠다니는 상태로 느껴져

이해를 위해 내 이야기를 짧게 하자면,
글자를 떼는 순간부터 책을 많이 읽었고 그 상태로 쭉 살다가
사춘기 무렵부터 시작해서 책에서 얻은 지식이 모든 걸 해결해주지 않는다는 사실에 배신감을 느끼고 읽는 양이 점점 줄어들었어
그래서 현실에 충실하게 공부하고 사람 만나는 인싸가 되었다면 해피엔딩이었겠지만...^^
난 나약한 닝겐이라 책임도 상처도 적은 인터넷 세상에 도피했음

활자라는 점만 빼면 공통점 하나없는 인터넷 속 정보들의 무가치함과 무질서함에 질려서 다시 책을 보려고 노력 중인데,
쉽지가 않아... 한 권 몰입해서 하루종일 읽다보면 힘들고 머리가 아파지면서 인터넷 속에서 들어가더라고
그 사이의 균형을 유지하면 참 좋을텐데 난 그러지를 못해서... 인터넷에 현타가 왔을 때쯤 되면 다시 책을 읽음
이게 진짜 무슨 짓인가 싶음
인터넷 속의 자극적이고 반복적인 글들로 사회적 기준(외모, 학벌, 직업, 집안 등등)에 대한 강박도 너무 심해졌고
어떤 생각이나 가치관없이 맹목적으로 사회에 끌려가지만 그걸 성취해낼 의지와 행동력조차 없는 인간이 된 기분임

어떻게 해야 균형을 맞출 수 있을까??
이게 자극에 너무 익숙해진 탓인가 싶어서 도파민에 대한 책들도 찾아봤는데 여전히 잘 모르겠음
결론은 대부분 자극을 멀리하라는 이야기더라고...
그러다보면 나아질 수는 있을 것 같은데 그걸 평생 지속할 의지가 나한테 있을까 걱정스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