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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고 긴 기다림 끝에

어느 날 당신과 내가 만나

하나의 꿈을 엮을 수만 있다면

/정희성, 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에게







그대가 처음

내 속에 피어날 때처럼

잊는 것 또한 그렇게

순간이면 좋겠네

/최영미, 선운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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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밤새 비 내려

내 마음 시린 줄도 모르고 비에 젖었습니다

젖는 마음과 젖지 않는 마음의 거리

그렇게 먼 곳에서

/젖지 않는 마음, 나희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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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가을 없이 밤마다 돋는 달도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이렇게 사뭇차게 그리울 줄도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달이 암만 밝아도 쳐다볼 줄은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이제금 저 달이 설움인 줄은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김소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