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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트의 이민자들

먼저 이 책은 뒤쪽 해설이 잘 쓰여진 책 같음
표지 디자인도 좋고 인테리어용으로도 좋음
디자인 때문이라도 다른 책들도 최대한 사고 싶음

그리고
내용은 세계대전 전후의 인물들, 주로 유대인의 이야기를 다룸
나는 여기서 전쟁의 슬픔, 참혹함보다는
각 개인들의 지루하고, 고요한 시간들을 경험할 수 있었음
독붕이들 지루한 소설 싫어하지? 나도 그런 편임
근데 제발트의 책을 읽고 생각을 달리 하게 됨

지금은 새로움을 숭배하는 시대임
사랑도 무조건 새로운 것을 추구하도록 요구함
나는 제발트의 책을 읽고 나서 다른 사랑에 대해 생각해보기도 했음
전쟁에 끌려간 남편을 기다리는 여인..
이 여인은 사실 그 사람과 오래 연애한 것도 아님
그런데도 기다리고... 그가 죽어서도 그를 추억하는 태도
그녀의 삶에서 보이는 느린 리듬은 제발트 소설의 느린 리듬과 잘 어울렸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