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글에 관음증에 관한 논문에 대한 유튜버 얘기가 있길래 적어보는 글이야.


우선 저 논문이 여러 비판거리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은 동의해.


저 논문의 논지가 편향적인 것도 맞고.


그런데 저걸 근거로 철학의 필요성과 한국 학자들에 대한 물갈이를 주장한다는 건 좀 선 넘는다고 봐.


원래 학계의 논문이란 게 일정한 근거가 있으면 통과시켜 주는 거고, (물론 그 근거 기준은 높아야겠지.) 논문 자체가 그러한 근거를 토대로 한 연구자의 주장 이니까 이에 동의하지 않는 연구자들의 반박이 얼마든지 이루어질 수 있어.


저 논문 역시 다른 연구자에 의해 반박될 수 있고,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저런 논문의 존재 하나만으로 한 학문의 존재 의의에 대해 부정한다는 건 옳지 않다고 생각해. 반일 종족주의 등으로 여러 비판을 받는 이영훈도 경제사학자로 활동하고 있는데, 저 유튜버의 말대로라면 식근론의 존재 의의, 더 넓게 보면 경제사의 존재 의의도 다시 생각해봐야 하는 게 아닐까?


또 교수 물갈이에 대해서는 어차피 학계에서는 수많은 학설이 경쟁하기에 연구자의 학설이나 연구 주제는 늘 물갈이 되고 있어. 아무리 권위자라도 말이지. 


그리고 애초에 철학의 범위가 얼마나 넓은데 저거 하나만으로 철학 전체를 비판하는 것도 문제가 많다고 생각해. 


가령 고구려를 쓴 김진명 하나로 한국 문단 자체를 쓰레기라고 비하하는 것과 다를 ㅂ바 없다는 이야기인 거야.(이 부분에 대해서는 내가 잘 몰라서.... 혹시 틀린 부분 있으면 지적해줘)


어쨌든 저 유튜버는 너무 한 단면만 보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다른 영상들도 찾아봤는데 뭔가 잘 모를 거 같은 분야에 대해서도 덮어놓고 까는 듯한 양상이 보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