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의 세계를 극복하고 안전을 획득하는 2가지 방식을 읽으며, “번개가 종교를 만들어냈다.”라는 진화심리학의 명제가 떠올랐음. 원래 번개는 우연적으로 아무한테나 치는 것인데, 그 우연성을 없애기 위해 절대적 존재를 만들어 ‘죄 지은 사람에게만 번개가 친다.’라는 식으로 생각했다는 것임.
구천이(khb137)2021-02-19 23:13:00
답글
이 경우에 바라문교는 설명할 수 있겠지만, 불교는 그렇지 못하겠구나 생각했음. 운명과 제휴하여 자기 수양과 도덕적 성실을 추구하는 종교니까.
구천이(khb137)2021-02-19 23:14:00
답글
다만 전부터 궁금했던 것은, 절에서도 기와를 구매하며 수능 같은 큰 일의 축복을 기원하는 풍습?이 있고, 부처나 보살에게 복을 구하는 기도를 하기도 하던데, 이러한 종교활동은 본래 교리와는 다소 어긋난다 볼 수 있는 것인가...?
구천이(khb137)2021-02-19 23:14:00
답글
오... 무조건적인 제재가 아닌 자발적인 깨달음으로.. 그것도 그렇네.
구천이(khb137)2021-02-19 23:30:00
답글
기복신앙 한번도 좋게 생각해본 적 없는데 고개가 끄덕여지네
위희(dckimbk)2021-02-20 00:23:00
답글
붓다께서 연민으로 설하신 것처럼..
위희(dckimbk)2021-02-20 00:23:00
1. 진리치와 윤리 가치 이야기가 나오는 부분은 무슨 얘긴지 알듯 말듯 어려웠다. 다시 찬찬히 읽어보면서 생각해보려고 ㅜ
2. 불교에서 생각하는 신의 개념이 재미있었다. 신이란 과거의 도덕적 행위로 인해 감각적 쾌락을 누리는 존재, 하지만 그러한 존재이기 때문에 신 역시 고통에서 해방되는 일은 불가능하다. 캬..
원더키디(2020wonderkiddy)2021-02-19 23:51:00
답글
오 고마워 방금 책에서 그부분 다시 읽으면서 대댓글도 봤는데 감이 쫌 잡힘 ㅎㅎ
원더키디(2020wonderkiddy)2021-02-20 01:56:00
답글
불교는 견해가 아니다.. 클라스가 다르네
위희(dckimbk)2021-02-20 11:23:00
지난회에 업에 대해 생각해보면서 불교에서 도덕이란게 어떤것인지, 오로지 깨달음을 얻기 위한 수단으로 기능하는건지 나름 많은 고민을 했는데, 바로 다음장에 나와버리니 이 책 구성이 참 잘되어있구나 싶었음. 인상깊었던 점은 점진성과 도덕적 완성 부분을 보면서 “성격이 운명을 결정한다”는 말을 곱씹어봤고, 6장까지 보니 불교에서 말하는 ‘조건성’이라는게 연기, 윤회, 업, 깨달음, 도덕의 가능성 전부를 관통하는 중도의 키워드인것 같더라.
위희(dckimbk)2021-02-20 00:17:00
답글
사족으로, 불교에 관심이 없을땐 굳이 깨달음을 위해 출가를 할 필요가 있나 생각했었는데, 나름 불교의 가치를 곱씹으며 출근하고 업무 1시간만에 괴로움과 집착이 가득한 본인의 삶을 보면서 겉핥기로 안다고 전부 이해한건 아니구나 하는 생각도 든다. 궁극의 실천철학으로서의 불교, 또 한편으론 앎을 통해 성취되는 탐욕의 완화가 와닿았다. 오늘밤엔 이 문장을 되뇌이며 잠들련다. “지옥은 즐겁지 않은 느낌의 또다른 이름인 것이다”
(질문)아라한은 깨달은 자(무명을 벗어난 자)임?
위희(dckimbk)2021-02-20 00:19:00
답글
재가자 소따빤나 얘기를 들으니 생각이 많아지네. 안다는건 어떻게 도달할 수 있을까 생각하게 됨. 독회 전에 읽었던 부분 다시 반복해서 읽으면서 진도 빼는데 볼때마다 새롭기도 하고 없었던 의문도 자꾸 올라오지만 이런 고민하는 본인을 일단 냅두고 있음. 출가는 안할 것 같지만 나중에 니까야 독회 하면 출가생활의 결실에 대해 꼭 보고싶음ㅋㅋ
위희(dckimbk)2021-02-20 11: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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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아거 독회1부는 거의 다 끝났구나 어느새 ㅋㅋ 금강경이 뭔지 몰라... 올해 상반기까진 독서여유가 있어서 독회 계속 간다면 난 쭉 따라갈수있음
위희(dckimbk)2021-02-20 23:13:00
내일 참석하겟슴ㅠㅠ오늘 파이드로스 마저 읽다보니 시간이..
ㅈㅅㅈㅅ
롤리타(belhommee9229)2021-02-20 00:26:00
너무 늦어서 죄송..ㅠㅠ 앞으로도 종종 늦을것같아서 '쟤는 원래 그런 얜갑다' 해주셈..
롤리타(belhommee9229)2021-02-21 00:20:00
답글
1. 일단 평소에 불교에 대해 궁금했던 점이 많이 해소됨. 경전읽다보면 항상 선함을 강조하는데, 그 선함이 도대체 뭔지 궁금했거든. '팔정도'의 설명만으론 이해가 안됬는데, 구체적으로 '무착'으로 이끄는 것이라는 설명을 보니 바로 이해됐어
롤리타(belhommee9229)2021-02-21 00:22:00
답글
2. 그리고 부처님의 '신, 종교, 신화 등등'의 언급은 초심자의 종교적 교화를 목적으로 한다는 것이 재밌었음. 부처님은 다른 종교와 달리 '신적인 것'과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해왔거든. 그냥 최상의 인간이라고 생각해왔어.
롤리타(belhommee9229)2021-02-21 00:25:00
답글
3. 부처님에게서 '자유'와 '행복'이 정확히 어떤 의미인지 궁금함. 대충 세속과 생으로부터 벗어난 자유, 괴로움을 끊어버린 행복. 이렇게 생각했는데.
역시 부처님의 말씀을 21세기 한국에서 특정 단어로 번역한다는게 쉽지가 않은듯.
롤리타(belhommee9229)2021-02-21 00:27:00
답글
3. 아리스토텔레스의 '에우다이모니아' 라는 용어의 번역도 한국에서 '행복' 외국에서는 'happiness' 내지는 'well blessed' 라고 번역된다는데. 관련 논문보니까 항상 각주에 '행복이라고 번역하는것은 적절하지 않으나 편의상 그렇게 표기함'이라고 적더라고. 6장읽으면서 행복과 자유라는 단어가 계속 눈에 밟혔어.
롤리타(belhommee9229)2021-02-21 00:29:00
답글
4. 아 그리고. 불교에서 '태어남'은 우연적인게 맞지??
롤리타(belhommee9229)2021-02-21 00: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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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6장은 전반적으로 실천에 대한 장이었는데. 나도 요새 수양, 명상에 관심이 생겨서 좀 흥미롭더라. 명상 함 해볼라면 플로우차트에 있는 그 명상책 보면 될려나??
롤리타(belhommee9229)2021-02-21 00: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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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조금 헷갈리는게. 116쪽 두번째 문단에 '붓다는 윤리적 판단의 상대성을 의식~' 밑에 줄에 '붓다는 선과 악에 대한 언명이 매우 주관적이라고 말한다' 라는 대목이 있는데. 이게 담마나 진리의 상대성을 의미하는 건가?
롤리타(belhommee9229)2021-02-21 00:35:00
답글
7. 그리고 작가가 현대철학을 전공해서 그런가 로티의 우연성 개념과 비트겐슈타인을 끌고와서 설명하는게 맘에 안들었음. 그부분들은 그냥 스킵해서 읽었어
롤리타(belhommee9229)2021-02-21 00: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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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6장 시작부터 '철학은 인간의 삶을 규정하는 실재에 대한 이해를 제공할 때만 의미를 갖는다' 라고 운을 띄우는게 맘에 안들었어ㅋㅋ 내가 좀 꼰대라. 삶에 대한 의미가 꼭 있어야 철학인가! 재밌어서 할수도 있는거지 뭐
끗!!
롤리타(belhommee9229)2021-02-21 00:39:00
답글
아 그러는게 낫겠다. 그래도 다음부터는 안늦도록할께. 성격이 멀티가 안되다보니 좀 게을렀던것 같음. 친절한 답변 진심으로 감사하고 다시 천천히 읽고있어. 고마워
롤리타(belhommee9229)2021-02-21 01:34:00
나는 무언갈 알고 있을때 이렇게까지 답변해줄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드네..
더불어 내가 이해가 안간다고, 처음이라고 얼마나 꼼꼼하게 읽지 않았는지 반성하게 되네.
책 제공해주시나요?? - dc App
우연의 세계를 극복하고 안전을 획득하는 2가지 방식을 읽으며, “번개가 종교를 만들어냈다.”라는 진화심리학의 명제가 떠올랐음. 원래 번개는 우연적으로 아무한테나 치는 것인데, 그 우연성을 없애기 위해 절대적 존재를 만들어 ‘죄 지은 사람에게만 번개가 친다.’라는 식으로 생각했다는 것임.
이 경우에 바라문교는 설명할 수 있겠지만, 불교는 그렇지 못하겠구나 생각했음. 운명과 제휴하여 자기 수양과 도덕적 성실을 추구하는 종교니까.
다만 전부터 궁금했던 것은, 절에서도 기와를 구매하며 수능 같은 큰 일의 축복을 기원하는 풍습?이 있고, 부처나 보살에게 복을 구하는 기도를 하기도 하던데, 이러한 종교활동은 본래 교리와는 다소 어긋난다 볼 수 있는 것인가...?
오... 무조건적인 제재가 아닌 자발적인 깨달음으로.. 그것도 그렇네.
기복신앙 한번도 좋게 생각해본 적 없는데 고개가 끄덕여지네
붓다께서 연민으로 설하신 것처럼..
1. 진리치와 윤리 가치 이야기가 나오는 부분은 무슨 얘긴지 알듯 말듯 어려웠다. 다시 찬찬히 읽어보면서 생각해보려고 ㅜ 2. 불교에서 생각하는 신의 개념이 재미있었다. 신이란 과거의 도덕적 행위로 인해 감각적 쾌락을 누리는 존재, 하지만 그러한 존재이기 때문에 신 역시 고통에서 해방되는 일은 불가능하다. 캬..
오 고마워 방금 책에서 그부분 다시 읽으면서 대댓글도 봤는데 감이 쫌 잡힘 ㅎㅎ
불교는 견해가 아니다.. 클라스가 다르네
지난회에 업에 대해 생각해보면서 불교에서 도덕이란게 어떤것인지, 오로지 깨달음을 얻기 위한 수단으로 기능하는건지 나름 많은 고민을 했는데, 바로 다음장에 나와버리니 이 책 구성이 참 잘되어있구나 싶었음. 인상깊었던 점은 점진성과 도덕적 완성 부분을 보면서 “성격이 운명을 결정한다”는 말을 곱씹어봤고, 6장까지 보니 불교에서 말하는 ‘조건성’이라는게 연기, 윤회, 업, 깨달음, 도덕의 가능성 전부를 관통하는 중도의 키워드인것 같더라.
사족으로, 불교에 관심이 없을땐 굳이 깨달음을 위해 출가를 할 필요가 있나 생각했었는데, 나름 불교의 가치를 곱씹으며 출근하고 업무 1시간만에 괴로움과 집착이 가득한 본인의 삶을 보면서 겉핥기로 안다고 전부 이해한건 아니구나 하는 생각도 든다. 궁극의 실천철학으로서의 불교, 또 한편으론 앎을 통해 성취되는 탐욕의 완화가 와닿았다. 오늘밤엔 이 문장을 되뇌이며 잠들련다. “지옥은 즐겁지 않은 느낌의 또다른 이름인 것이다” (질문)아라한은 깨달은 자(무명을 벗어난 자)임?
재가자 소따빤나 얘기를 들으니 생각이 많아지네. 안다는건 어떻게 도달할 수 있을까 생각하게 됨. 독회 전에 읽었던 부분 다시 반복해서 읽으면서 진도 빼는데 볼때마다 새롭기도 하고 없었던 의문도 자꾸 올라오지만 이런 고민하는 본인을 일단 냅두고 있음. 출가는 안할 것 같지만 나중에 니까야 독회 하면 출가생활의 결실에 대해 꼭 보고싶음ㅋㅋ
아 아거 독회1부는 거의 다 끝났구나 어느새 ㅋㅋ 금강경이 뭔지 몰라... 올해 상반기까진 독서여유가 있어서 독회 계속 간다면 난 쭉 따라갈수있음
내일 참석하겟슴ㅠㅠ오늘 파이드로스 마저 읽다보니 시간이.. ㅈㅅㅈㅅ
너무 늦어서 죄송..ㅠㅠ 앞으로도 종종 늦을것같아서 '쟤는 원래 그런 얜갑다' 해주셈..
1. 일단 평소에 불교에 대해 궁금했던 점이 많이 해소됨. 경전읽다보면 항상 선함을 강조하는데, 그 선함이 도대체 뭔지 궁금했거든. '팔정도'의 설명만으론 이해가 안됬는데, 구체적으로 '무착'으로 이끄는 것이라는 설명을 보니 바로 이해됐어
2. 그리고 부처님의 '신, 종교, 신화 등등'의 언급은 초심자의 종교적 교화를 목적으로 한다는 것이 재밌었음. 부처님은 다른 종교와 달리 '신적인 것'과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해왔거든. 그냥 최상의 인간이라고 생각해왔어.
3. 부처님에게서 '자유'와 '행복'이 정확히 어떤 의미인지 궁금함. 대충 세속과 생으로부터 벗어난 자유, 괴로움을 끊어버린 행복. 이렇게 생각했는데. 역시 부처님의 말씀을 21세기 한국에서 특정 단어로 번역한다는게 쉽지가 않은듯.
3. 아리스토텔레스의 '에우다이모니아' 라는 용어의 번역도 한국에서 '행복' 외국에서는 'happiness' 내지는 'well blessed' 라고 번역된다는데. 관련 논문보니까 항상 각주에 '행복이라고 번역하는것은 적절하지 않으나 편의상 그렇게 표기함'이라고 적더라고. 6장읽으면서 행복과 자유라는 단어가 계속 눈에 밟혔어.
4. 아 그리고. 불교에서 '태어남'은 우연적인게 맞지??
5. 6장은 전반적으로 실천에 대한 장이었는데. 나도 요새 수양, 명상에 관심이 생겨서 좀 흥미롭더라. 명상 함 해볼라면 플로우차트에 있는 그 명상책 보면 될려나??
6. 조금 헷갈리는게. 116쪽 두번째 문단에 '붓다는 윤리적 판단의 상대성을 의식~' 밑에 줄에 '붓다는 선과 악에 대한 언명이 매우 주관적이라고 말한다' 라는 대목이 있는데. 이게 담마나 진리의 상대성을 의미하는 건가?
7. 그리고 작가가 현대철학을 전공해서 그런가 로티의 우연성 개념과 비트겐슈타인을 끌고와서 설명하는게 맘에 안들었음. 그부분들은 그냥 스킵해서 읽었어
7. 6장 시작부터 '철학은 인간의 삶을 규정하는 실재에 대한 이해를 제공할 때만 의미를 갖는다' 라고 운을 띄우는게 맘에 안들었어ㅋㅋ 내가 좀 꼰대라. 삶에 대한 의미가 꼭 있어야 철학인가! 재밌어서 할수도 있는거지 뭐 끗!!
아 그러는게 낫겠다. 그래도 다음부터는 안늦도록할께. 성격이 멀티가 안되다보니 좀 게을렀던것 같음. 친절한 답변 진심으로 감사하고 다시 천천히 읽고있어. 고마워
나는 무언갈 알고 있을때 이렇게까지 답변해줄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드네.. 더불어 내가 이해가 안간다고, 처음이라고 얼마나 꼼꼼하게 읽지 않았는지 반성하게 되네.
혹시 띨락카나가 존재의 세가지 특성의 총칭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