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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강명이의 <산 자들>을 읽었다.
이 땅에서 빌어먹기의 고단함과 치졸함에 대해서 쓴 연작소설집이다.
사실 문학적으로 잘 쓴 소설들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알바생자르기>나 <대기발령>에서 뜬금없이 등장하여 균형추 역할을 하는 남편몬도 어색하고,(심지어 이 두 작품은 구조가 거의 동일하다)
그 밖에도 뭔가 허술하고 느슨하고 식상하고 게을러보이거나, 르포인지, 에세이인지 애매모호한 것들도 뒤섞여 있다.
개인적으론 가장 에세이에 가까운 <음악의가격>이 기억에 남는다.
작가가 기자출신이라 소설보단 르포가 더 재미있다는데 담에는 <당선합격계급>이나 한 번 읽어볼까 싶다.
앞으로 회사원/사회인이 될 누군가에게는 읽어보라고 권해주고 싶은 책이긴 하다.
사실 모두가 가해자인 동시에 피해자다.
살면 살수록, 겪으면 겪을수록, 선과 악은 뒤섞여 구분되지 않는다.
그걸 구분하고 사는 건 인생을 너무 쉽게 생각하면서 사는 삶이라고 생각한다.
장강명은 단편이 높이 평가 받는 경우가 많지만, 사실 장편이 더 꿀잼인 걸... <당선 합격 계급>은 평-범함 알바생 자르기에서 남편은 부르주아 포지션을 상징한다고 들은 적 있음.
처음으로 읽은 단편이고, 그 전에 읽은 건 <그믐>이랑 <표백>인데, 갠적으론 장편이 훨씬 나아보임. 단편은 너무 대충(?) 쓴 것처럼 보임. 오히려 <알바생자르기> 같은 건 좀 더 치열하게 고민하고 살 붙여서 장편으로 썼으면 괜찮은 소설일 뻔 했을 것 같음
표백이랑 주제의식이 이어지는 <열광금지 에바로드>도 재밌고, 시사적인 이슈가 담긴 <댓글부대>도 그럭저럭 볼만 함. sf 좋아하면 <호모 도미난스> 추천 나도 단편은 좀 아쉬운 부분이 많음...
추천감사^^
<당선 합격 계급> 재미있게 읽었음. 윗붕이 말처럼 나도 장강명은 장편에서 두각을 보이는 작가라고 생각함.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은 말할 것도 없는 수작이고. <표백>도 좋더라.
공감 고맙습니다^^
마지막 문단이 좋네요 ㅊㅊ
^^ 감사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