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에도 다양한 차별은 존재한다.


당연히 문학의 역사에서도 다양한 종류의 차별이 존재했었다. 인종차별이든, 성차별이든, 혹은 신분이나 경제력, 믿는 것에 대한 차별, 심지어 저급한 문학을 쓰는 삼류 작가란 차별든, 아무튼 다양했고, 그러한 차별과 편견 덕분에 당대에 저평가되었다가 뒤늦게 재평가되는 이들도 많았다.


그런데 간혹, 정말 압도적인 걸 보여주면 의외로 차별이든 뭐든, 아무튼 이 사람은 아무튼 예외다 라고 하는 경우가 있긴 하다.



대표적으로, 고대 그리스에서 9대 서정시인으로 뽑히고 어느 시대나 최고존엄으로 예찬받았던 사포가 그랬고,


빅토리아 시대의 누구도 부정하지 않는 넘버원 소설가 조지 엘리엇이 그랬고,


오늘 이야기할 모더니스트조차 그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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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미국의 전설적인 킹갓제네럴 레전드 '흑인' 작가 랠프 왈도 엘리슨이다.


1913년 미국 오클라호마에서 태어난 엘리슨은, 그의 부모가 미국 문학의 선구자 중 하나인 랠프 왈도 에머슨을 본받으라며 거기에 이름을 따서 '랠프 왈도' 엘리슨'으로 이름을 지었다.


이름값은 분명 효과적이었다. 오늘날 랠프 엘리슨은 미국 문학의 정전 중 하나로 남았으니까.




집안 사정은 좋지 않아서 어릴 적부터 이러저런 일을 하지만, 계속 공부를 하고 싶어했다.


여러 차례, 당시 흑인들이 다니는 터스키기 대학에 지원했다가, 운 좋게 트럼펫 주자가 필요하단 이유로 합격해서 대학에 다닐 수 있게 되었다.


물론 거기에서조차, 흑인들 사이에서도 빈부격차를 느끼며 훗날 공산주의에 어느 정도 친숙해지는 영향을 받는다.


트럼펫 주자로 입학했던 만큼, 원래 엘리슨은 주로 음악을 공부하였다. 이는 그가 재즈에 관련된 에세이집을 출판한 점에서도 영향이 두드러진다.


그러나 대학 도서관에서 당시 붐이 시작된 모더니스트들의 글을, 특히 T.S. 엘리엇의 <프루프록의 사랑 노래>를 읽으며 문학에 가까워졌고,


영어 강사의 권유로 도스토예프스키나 하디 등을 읽으면서 작가의 길을 걷기 시작한다.



졸업 후, 그는 뉴욕으로 이주하여, 할렘과 접촉한다.


오늘날에야 '할렘가'는 우범지대의 대명사지만, 이 시기, 일명 '할렘 르네상스'라 불리며 흑인 모더니즘 운동의 중심지가 바로 할렘이었다.


엘리슨은 이들과 교류하면서 작가로서 성장하기 시작하고, 당시 차별받던 흑인들이 많이 관여했던 미국 공산당과도 연을 조금 쌓는다. 물론 나중에 환멸하는 등이 경험을 쌓지만.


2차 대전이 끝난 후, 랠프 엘리슨의 전설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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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2년, 그의 첫 장편인 <보이지 않는 인간>이 출시되었다.


흑인 모더니즘의 대표 소설이자, 말 그대로 사회에서 '보이지 않는 인간'처럼 취급되는 자전적인 그의 소설이었다.


반응은 말 그대로 폭발적이었다.


수많은 평론가들이 이를 걸작이라 예찬하였으며, 피부색을 가리지 않고, 너도나도 이를 미국 문학의 걸작 중 하나로 기억될 것이라 예찬했다.


그리고 파죽지세로 1953년, 미국 전미도서상 소설 부문을 수상한 것은 바로 <보이지 않는 인간>이었다.


당연하지만 흑인으로선 최초의 수상이었다. 


명심하자, 2-30년대에도 심심하면 잘 사는 흑인 동네에 쳐들어가서 학살하고, 아직도 KKK와 인종차별이 날뛰는 냉혹한 미합'중국' 시절이다.



너무나도 압도적이면 차별조차 뛰어넘는다고 앞에서 언급했지만, 랠프 엘리슨 또한 그러했다.


끝끝내 미국 예술 아카데미에 가입되었으며


린든 B. 존슨과 레이건, 두 명의 미국 대통령이 그에게 대통령 메달을 수여했고, 하버드는 그에게 명예박사를 주었고, 흑인 최초로 미국의 저명한 예술가 모임인 센츄리 어소시에이션이 그의 회원 가입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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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인권 운동에도 참여하면서 랠프 엘리슨은 2번째 장편을 준비하기 시작한다. 다만, 수많은 원고들을 남기지만, 끝끝내 출판하진 못하였다.


이에 대해선 여러 설들이 있다. 그가 첫번째 장편의 너무나도 막대한 성공에 그걸 넘어선 걸작을 완성해야한다는 강박에 끝끝내 출판을 할 수 없었다는 등.



다만, 랠프 엘리슨의 장편 원고들은 그의 사후 출간되었고, 역시 괜찮은 평들을 듣는다.


그의 에세이나 단편들 또한 마찬가지고.




뉴욕 타임즈 등에서 그를 미국 문학의 영원한 정전 중 하나로 길이남을 것이라 예찬하며, 해럴드 블룸 등이 미국 문학의 정전으로 예찬하는 등,


아무튼 랠프 엘리슨의 명성은 차별을 뛰어넘어 오늘날까지도 미국 문학의 불멸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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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우크라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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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와 사라진 연극들 - 영국 르네상스 (1)

-극한직업 영국 극작가 - 영국 르네상스 (2)

-고래박이 멜붕이의 삶 (1) (2) (3)

-단테....쇼펜하우어, 니체.....베케트

-"여어ㅡ 『페도 대장』"